[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2일 전북119안전체험관(임실군 소재)에서 의무소방대 마지막 기수(73기) 10명에 대한 합동 전역식을 가졌다.
전라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는 6월 13일 제73기 의무소방원 마지막 기수의 전역을 끝으로 의무소방원 제도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의무소방원 제도는 2001년 3월 서울시 홍제동 주택화재 및 연산동 빌딩화재에 따른 소방공무원의 순직 및 부상이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부족한 소방인력 보강을 위해 그해 8월 14일 의무소방대설치법이 제정·공포됐다.
전북소방본부에는 2002년 1기 12명을 시작으로 73기까지 총 946명이 복무하여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현장 활동보조 및 119안전체험관 체험교관보조·소방서 안전교육보조 등 소방의 영역 여러 방면에서 전북소방인력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일조를 했다.
이날 73기 의무소방대 전역자 최준호 대원은 “의무소방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이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안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역후에도 소방과 안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의무소방원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동 소방본부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소방조직에서 의무소방원의 역할은 매우 컸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준 모든 의무소방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