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최형열 전북도의회 의원(전주5,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일 전주시 삼천동 주민 쉼터 준공식에 참석한 뒤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고 이에 대한 긴급 점검 회의를 7일 실시했다.
최형열 의원은 “지난 4월 인천 아파트의 붕괴 사고에 이어 이번 철근 누락 LH사태까지 발생하며 가장 안전해야 할 주거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이 커진 상태”라며 “이를 해소키 위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관계기관에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 안전성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1개 단지 중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15곳을 공개했다.
또 오산시의 아파트는 보강 철근 필요 기둥 90개 중 75개에서 철근이 누락돼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설상희 과장은 “2017년 이후 시공된 도내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이후 13~16년 민간발주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곳을 8월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열 의원은 “무량판 구조 철근 일부 누락 등으로 광주 아이파크·인천 검단 LH아파트 같은 붕괴가 도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시공 감리 등에 대해 철저하고 과학적이며 안전을 최우선한 보강 공법으로 도민의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로 기둥과 슬라브 접합면에 보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붕괴될 위험이 있어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 철근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