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지역과 국가의 핵심 전략산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전북대는 지난 6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387억 원 규모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전남대와 연합으로 동반성장형에 선정돼 20일 이 사업을 수행할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단장 김진수 교수, 신소재공학부 정보소재공학)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북대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들과 김진수 사업단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 전북도, 전주시, 광주광역시 등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 보고와 출범식 행사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키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사업이다.
이 사업에 전북대는 주관대학으로 전남대와 함께 선정돼 연간 85억 원씩, 4년 동안 340억 원을 지원 받는다. 또한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도 각각 20억 원과 10억 원, 광주광역시 17억 원 등을 대응 투자해 안정적으로 반도체 교육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전북대와 전남대는 ‘반도체 융합전공’을 신설해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전북대 신소재공학부(정보소재, 전자재료, 금속시스템공학)와 기계설계공학부, 전자공학부, 화학공학부, 반도체기술학과 및 물리학과 등이 참여해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및 센서 반도체 융합전공 트랙을 운영해 반도체 분야 실무·융합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창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서 반도체 관련 연구소 등과 연계한 연구 프로젝트와 현장실습, 이론/응용 교육 등 체계적인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는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특화팹을 구축하고, 전용 교육시설 및 공간 확보 등 교육 인프라 및 관리 체계도 내실화할 방침이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단장인 김진수 교수는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자체, 산업체, 연구기관과 생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 및 국가의 핵심 전략산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의 주력 산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가 한 단계 성장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대에는 이미 반도체 소자의 일괄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팹이 구축돼 있는 만큼 이러한 우수 인프라를 잘 활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