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유학생 5천 명 유치를 위해 지난 15일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주요 대학들을 찾아 학생교류 등의 성과를 낸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모로코 정부 기관들과의 관·학협력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양 총장은 프랑스 2개 대학, 모로코 3개, 스페인 2개 대학 등과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학생교류, 국제센터 설치 등 실질적인 교류를 약속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프랑스 방문에서 페삭시 교육부시장을 만나 전주시와 페삭시 간 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지방정부 간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기로 한 양 총장은 모로코 주요 정부 기관과도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고, 전북의 지방정부와 교류를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 총장은 정기용 주모로코한국대사를 만나 모로코 유학생 유치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이슬람 문화권 유학생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기숙사 할랄 음식 도입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모로코 고등교육부 Mohamed Khalfaoui 사무총장(차관급)도 만나 모코로의 우수한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모로코 정부의 국가장학금을 확대하여 전북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전북대 역사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이들이 전북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모로코 보건복지부 자문위원 및 모로코 상공회의소 이사를 역임한 Grine Abdelmale를 만나 진안 홍삼을 홍보하고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전북대가 전북 14개 시·군 지자체와 상생 프로젝트 계획의 일환으로 지자체의 특산품을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키로 한 데 따른 것.
양오봉 총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해외대학뿐 아니라 고등교육부, 지방정부, 대사관 등 주요 국가기관과도 협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어 전북의 범 지역적 협력과 연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대뿐 아니라 우리 14개 시·군 지역 모두 해외 주요 대학 및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학생 5천 명 유치와 지역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