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예술단, 창단 40여 년 만의 새로운 변화 시작…

남원시립예술단, 창단 40여 년 만의 새로운 변화 시작…

남원시립예술단, 창단 40여 년 만의 새로운 변화 시작...
▲사진*남원시립예술단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2024년 새해를 맞아 남원시 산하 시립예술단이 창단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남원시는 그동안 각기 분산 운영되어 온 3개의 시립예술단(국악단·농악단·합창단)를 통합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해 남원시립예술단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확립할 계획이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시는 성인예술단에 이어 미래의 예술 꿈나무들의 재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남원시립청소년예술단을 창단한다.

남원시립예술단(국악단·농악단·합창단)은 각각의 개별 조례를 근거로 구성됐으나 공연 운영방식, 신분체계, 재정지원 여건 등이 상이하여 그간 조직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됐다. 

이에 남원시는 예술단의 쇄신과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과 조직 개편 방안을 순차적으로 준비했다. 

먼저, 「남원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예술단 통합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12월 18일 조례안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예술단은 창단 이후 약 40여 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조례안의 주요 핵심 내용은 예술단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예술감독으로 공개 채용해 예술단의 고품격 공연 운영과 대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인턴단원제를 운영하여 전국의 청년 예술인을 유입하고 신진예술가 육성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정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있다. 

또한 「남원시립예술단 조직진단 및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올 하반기 추진해 창단 이후 예술단의 변화 및 활동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조직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예술단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 조성, 조직 역량 강화, 공연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미래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국악·농악·합창 분야별 청소년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기초부터 탄탄하게 지도하여 세계적인 예술 인재로 육성하는 남원시립청소년예술단을 창단해 활성화한다. 

대체로 기초 자치단체 공립예술단이 소년소녀합창단 위주의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어 국악·농악·합창 3개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남원시립청소년예술단의 창단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정원 86명(국악16, 농악20, 합창50)으로 구성되며 전문 지도교사의 수준별 눈높이 지도와 국내 및 해외 교류 공연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 미래예술의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각 예술단의 장점을 살린 통합 운영과 협연으로 남원시립예술단만의 정체성 확립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립청소년예술단 창단을 통해 남원의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남원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기준으로 조직 운영에 대한 세부 시행규칙을 추가 정비하고 본격적인 시립예술단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