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이 18일 충북 영동군과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과수 농가를 차례로 찾아 저온·서리피해 예방시설을 점검했다.
영동군 배 농가는 농촌진흥청이 신기술보급사업으로 보급한 열풍방상팬을 도입한 뒤 전보다 피해가 20%가량 줄었다.
김명수 원장은 영동군 배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꽃 피는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열풍방상팬과 연소법 등 다양한 기술을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김 원장은 미세살수 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무주군 사과 농가를 찾아 “자정부터 오전 7시 사이, 중간에 물 공급이 끊어지지 않도록 물양을 관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일나무 꽃눈은 초봄 기온이 높으면 발육이 빨라지는데 이때 꽃샘추위로 기온이 떨어지면 어린 꽃봉오리가 어는 피해를 볼 수 있다”라며 “상습 저온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과수 안정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이상기상 대응 과수원 피해 예방 기술 확산 시범사업’을 통해 80개 시군, 636농가(707.8헥타르)에 미세살수, 미온수 살수, 연소법 등 저온·서리피해 예방 종합기술을 투입했다.
또한, 48개 시군, 253농가(147헥타르)에 열풍방상팬 기술을 보급했고, ‘저온·서리 피해 예방 기술’과 ‘물 절약 살수법’ 안내지 2종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