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최형열 의원(전주5·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최형열 의원에 따르면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과 이슈를 함께 풀어나가는 마을소통의 장(場)으로, 지역 공동체 강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나아가 지방소멸위기 극복 방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시대, 마을공동체미디어 활동가와 전문가, 행정이 모여 현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키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전북대학교 안수정 박사는 마을미디어를 통한 공동체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마을공동체미디어는 마을공동체 구성원들의 소통의 통로 역할은 물론이고 주민 협력 조직화 및 네트워킹, 마을 문화 형성 및 전파, 마을의 역사와 문화·환경을 기록하는 공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허경 이사는 ‘마을공동체미디어 사회적 가치 증진과 거버넌스 협력 모델’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전북자치도는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체계적인 지원을 단계별로 실행할 수 있는 지원 시설인 시군 지역미디어센터를 추가로 설립하고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장낙인 상임위원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졌으며, 토론자로 나선 최형열 의원은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를 제작·확산하기 위한 시설 구축과 장비지원, 농촌 현장을 이해하는 미디어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미디어 공유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세미나 및 포럼 개최, 통합 워크숍 추진 등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봉 군산대학교 교수는 “전북자치도는 2016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부터 관련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현장과 제도적 범주를 아우르며 선도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지역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이나 마을공동체 구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의 역할 등에는 미치지 못하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끝으로 최형열 의원은 “현재 전북자치도에서 마을미디어공동체에 지원하는 사업 등을 고려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거나, 예산을 확보하는 데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돼 전북특별자치도가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선진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