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가 청년들을 참여시켜 청년관련 정책을 제안받고 그에 따른 예산을 반영키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한다.
전북자치도는 청년참여예산을 도입하며, 청년의 목소리를 도정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매개체로 ‘청년참여예산 온라인 소통 플랫폼’(이하 ‘청년참여예산 플랫폼’)을 지난 11일 개설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24년도 청년의 날(9월 세번째 토요일)을 맞춰 정식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참여예산 플랫폼’은 도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소통하는 창구로 활발히 활용돼 온 ‘전북 소통대로’ 홈페이지 내에 구축되며 청년의 정책 참여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참여예산 플랫폼’은 18~39세의 청년을 위한 소통 공간으로, 간단한 청년인증 절차 후 이용할 수 있다. 청년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고, 다른 청년이 제안한 정책에 공감을 표시하며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제안된 정책은 30일 간 청년들의 ‘공감’을 받게 되며, 15개 이상의 공감을 받는 제안은 덧붙여진 의견들과 함께, 소관부서에 전달된다.
이후 해당부서는 실행가능성 여부를 검토한 뒤 결과를 게시하고 실행 가능한 경우 청년참여예산에 반영해 정책으로 추진된다.
청년의 제안이 예산에 직접 활용된다는 점에서 청년주권을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로써 큰 의미를 갖는다.
더불어, 정책제안에 대한 청년들의 접근성 제고와 공공재정 이해도 향상을 위해 청년참여예산학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행정 및 예산 활용에 대한 기초를 주제로 언제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오프라인으로 권역별 찾아가는 청년참여예산학교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전북자치도 유튜브 등에 게시될 예정이며, 내년도에는 청년참여예산학교의 횟수를 늘리고 주제를 다양화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북자치도는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표적으로, ‘청년 생생 아이디어 지원사업’, ‘청년 도약프로젝트’ 등 청년이 제안하고 직접 실행하는 공모사업과 각 지역의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지원’,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전북자치도는 기존 청년참여 정책들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청년정책 수요가 플랫폼을 통해 도정에 반영되는 등 지역에 큰 활력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소통창구가 마련된 만큼, 청년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겠다”면서, “많은 청년들이 원하는 곳에 예산을 투입해, 특별하고 새로운 전북을 이끌어 갈 청년들과 함께 성공을 거두기 위한 정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