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부안군 신재생에너지단지 입주기업인 ‘테라릭스(주)’가 SZU Korea로부터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CE인증서를 전달받았다.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 수소연료전지 전문 벤처기업인 ‘테라릭스(주)’가 주력 생산제품인 공랭식 연료전지 기술 기반의 정격출력 1.5kw급 이동형 수소 발전기의 유럽인증(CE인증 Conformité Européene)을 획득하고 26일 H2 MEET 2024(수소전시회)에서 SZU Korea로부터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CE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CE인증을 받은 제품은 정격출력 1.5kw(최대출력 2kw)급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로 소형특장차 작업용 전원, 가정용 비상발전기 등과 같은 특수목적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로 충전횟수나 장기 운전에 어려움이 있는 배터리 틈새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이며 화재와 같은 폭발 위험성이 거의 없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개발된 공랭식 연료전지 기술의 경우 가볍고 부피가 작은 장점을 가진 반면 내구성과 출력 안정성의 문제가 있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테라릭스에서는 내구성 소재 발굴 적용 및 공기·열·물 관리에 최적화된 스택 개발 등을 통해 공랭식 연료전지 기술의 단점을 개선하고 국내 최초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유럽인증까지 획득함에 따라 관련 생산품에 대한 기술성과 안전성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는 “이번에 획득한 CE인증은 테라릭스가 추구하는 비전인 인류가 필요한 솔루션보다 더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써의 도약의 계기가 됐다”며 “2026년 IPO를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8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전북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사업(착탈식 수소용기 모듈과 특장장비용 연료전지 실증)에 CE인증 제품 기술을 적용할 예정으로 이번 테라릭스 인증 획득을 통해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함께 부안군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이동형 연료전지가 적용된 제품(고소작업차, 냉장차)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라릭스는 지난 2019년 전북특별자치도 내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고분자전해질 수소연료전지(PEMFC)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6년차 벤처기업으로 2022년 도내 최초 아기유니콘 기업 및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17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국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럽인증이란 유럽연합(EU) 시장에 판매따되는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및 소비자 보호 요건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유럽 통합규격 인증마크로 유럽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는 경우 취득해야 하는 인증마크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