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 이하 경진원)과 전북대 반도체 소·부·장 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이종열, 이하 반도체 소·부·장 사업단)이 지난 25일(월)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전북 반도체산업 발전 포럼(2차)’를 개최했다.
경진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전북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미래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축사를 맡은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20여 년간 이어온 반도체 인재양성과 올해 유치에 성공한 반도체공동연구소 등을 바탕으로 전북 반도체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또한, 고동진 국회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반도체산업 육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북 반도체산업 발전 포럼은 반도체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산·학·연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경진원의 주도로 시작됐다.
지난 9월에 열린 1차 포럼이 초기 협력체 구성과 비전 공유에 초점을 맞춘 출발점이었다면, 이번 2차 포럼은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전북 반도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산업·학문 간 협력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사업단과 MOU를 체결하며 협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다.
행사는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산학연 전문가 5명이 연사로 나섰다.
기조강연은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가 맡아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현황 분석과 전북 반도체산업이 가진 기회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어서 학계 연사인 임연호 전북대 교수와 이종열 사업단장이 각각 전북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반도체 소·부·장 혁신융합대학사업을 통한 발전 방향을 제안했으며, 연구기관을 대표해 최원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 분원장이 우주항공용 내방사선 반도체 분야에서 전북이 나아갈 신산업 영역을 제안했다.
끝으로 류광원 머카바파트너스 대표가 Rajesh Bhardwaj 인도법인 대표와 함께 전북 반도체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전략에 대해서 발표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윤여봉 원장은 “이번 포럼은 전북 반도체산업의 비전과 과제를 공유하고,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전북이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진원은 지역 반도체산업의 발전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진원은 전북 반도체산업 발전 포럼이 산·학·연·관이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 반도체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