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세계 최초로 전자동 혈액점도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전북대학교 이동환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JBNU Star Fellow)가 최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2차 투자를 유치하며 이 개발 장비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2010년 교수 기술창업 이후 혈액점도검사기 연구개발에 매진해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하며 본인이 설립한 ㈜바이오리올로직스를 통해 이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개발된 혈액점도검사기는 세계에서 최초이며 유일한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검사기로, 한국식품의약안전처(KFDA)의 허가 후 한국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됐고,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장비 등록 허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성까지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이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2023년 약 20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개발 사업에서는 전북대 산학협력단,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과 협력해 대학병원 및 수출용 전자동 혈액점도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심혈관·뇌혈관·말초혈관 질환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동환 교수는 “기술보증기금의 2차 투자는 국내 시장 활성화와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 창업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미국 FDA 등록을 기반으로 수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수 기술창업이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까지 이어지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리올로직스는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검사 장비를 국내 대형 혈액검사 수탁기관,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 설치하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