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군산~제주 노선 항공편을 5월 17일부터 하루 3회로 확대 운항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증편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하절기 국내 항공운송사업계획 인가에 따라 확정됐으며, 도민의 항공교통 편익을 높이고 군산공항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군산공항 운항 일정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루 2차례 운영되고 있다. 그간 감편 문제로 인해 도민 불편이 지속되어 왔고, 겨울철 강설로 인한 결항률도 높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군산~제주 노선의 안정적 운영을 요청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진에어가 하루 3회 노선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군산공항은 기존보다 활기를 띠게 된다.
특히 5월 17일부터는 새로운 시간대(군산→제주 오후 3시 30분, 제주→군산 오후 1시 55분)가 추가되면서 이용객의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도는 항공기 결항 문제 개선을 위해 동절기 강설 대비 제·방빙시설도 도입했다. 해당 시설은 2024년 겨울부터 운영됐으며, 이를 통해 결항 예정이던 12편을 정상 운항했다. 2023년보다 강설량이 많은 2024년 동절기에도 결항률을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운항 안정성 확보에 큰 의미가 있다.
도는 향후에도 제설 장비 보강, 제·방빙시설 운영 확대 등 강설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도는 특히 겨울철 항공편 이용 증가에 대비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군산공항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이다. 최근 항공사고 증가세에 대응해 전북자치도는 국토교통부 및 관계기관과 함께 총 5차례에 걸쳐 공항 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로컬라이저 기초 구조, 방위각시설 등 안전요소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조류 충돌 예방활동도 미공군, 38전투비행전대, 한국공항공사 등 기관별 협업 체계 속에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군산공항은 방위각시설이 지면형태로 설치됐고, 안전구역 역시 권고기준 이상 확보돼 전국 공항 중 가장 양호한 시설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군산공항은 전북의 하늘길이자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더 많은 도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 운항과 시설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