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군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공모에서 군산시 월명동 일원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상권이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지역 공동체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자체를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지역창작자), 상인,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기부는 지난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고,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 신청 지자체별 사업계획 발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지난 14일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월명동 일원은 군산 원도심의 중심지로, 근대역사문화자원과 관광인프라가 밀집되어 있어 상권 활성화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상권의 자생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군산시는 1억 2천만 원을 확보, 오는 11월까지 지역 상권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는 기존의 단편적인 상권 지원을 넘어, 지역의 고유 자원과 특성을 살린 공동체 기반의 상권 활성화 모델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상권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지역 고유 자원에 대한 로컬 아카이빙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창작자)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 ▲상인·주민 참여형 리빙랩 프로그램 운영 ▲상권 브랜딩 및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역자원을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재해석하고, 로컬브랜드 개발 및 소비자 체험을 강화해 상권을 단순 소비공간이 아닌 문화와 경험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창작자)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시는 협업을 통해 상권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창업과 관광객 유입 등을 유도해 장기적인 원도심 재생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인·주민·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동네 상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기적 매출 증대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도시의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헌현 일자리경제과 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군산시가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 상권의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기반으로 한 브랜딩 개발과 특화 전략을 통해 원도심의 재도약과 지역 경제 회복, 그리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