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대학교 물리학과 이홍석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광전자 소자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의 안정성과 발광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Journal of Colloid and Interface Science(IF=9.4)’ 최신호에 게재됐다.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은 뛰어난 발광 특성과 간단한 제조 방법으로 인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나노미터 수준의 작은 결정을 균일하게 만들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 부족해 응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홍석 교수팀은 원료의 비율을 조절해 손쉽게 나노결정의 크기와 특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렇게 제조된 나노결정이 밝고 안정적인 빛을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빛을 이용해 나노결정의 성능을 더욱 높이는 ‘포토 브라이트닝(photo-brightening)’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빛을 조사해서 나노결정 내부의 결함을 간단히 치료하여 나노결정이 내는 빛의 세기를 기존보다 약 40%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이홍석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제1저자로 우리대학 물리학과 박사 졸업생 김성훈 박사, 공동저자로 허동권 박사과정생과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원 임상엽 박사가 참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