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 기반 구축을 위해 대학교육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AI와 바이오, 반도체․양자컴퓨터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 연구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둔 14일 오전 10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전북대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양 총장은 “지난 2년을 하루 평균 300Km를 달리면서 전북대의 혁신을 이끌었다”며 “취임 이후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의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2년 동안 전북대 역사상 처음으로 8천 억 원이 넘는 대형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유치한 것과 52억 원의 발전기금 유치, 재학생 만족도 평가 6년 연속 1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적 지원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특히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덧입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120억 원이 투입되어 구축 중인 ‘차세대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혔다. 양 총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정보화 분야 혁신을 위해선 새로운 정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사와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해 미래지향적인 대학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하는 대학 교육의 방식도 적극 수용해 온라인 강의를 대폭 늘리는 교육의 특성화도 제시했다. 양 총장은 “오프라인이라는 낡은 우물에서 물을 떠먹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지난해 말 162개였던 온라인 강좌 수를 2027년 500개까지 늘려 세계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전북대 강의를 듣고 학위를 따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JBNU 실현을 위해 미래 첨단 산업 분야인 AI와 바이오, 반도체․양자컴퓨터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2028년까지 유학생 5천 명 시대를 열기 위해 세계 유수의 국가에 5개 이상의 JBNU 국제센터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거점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특히 학생들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능력을 겸비한 융합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주전공을 포함한 융합전공을 이수하여 복수학위를 취득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올해 본격화되는 RISE 체계와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지역의 인문사회학, 문화예술과 산업/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담대한 여정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양 총장은 “취임 당시 전북대를 학생들이 꼭 다니고 싶은 대학, 지역과 생생하는 플래그십대학, 외국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는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뛴 2년이었다”라며 “대학교육의 혁신, 우리가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 양오봉 총장 취임 2주년 1문 1답 ▲전북대 제19대 총장에 취임한 지 2년이 지났다. 소회는? 대학의 미래 비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거리로 환산했더니 730일 동안 24만Km를 달렸다. 하루 평균 300km 이상을 달리고 또 달렸다. 지구 여섯 바퀴를 돈 셈이다.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도 많았다. 취임 당시 전북대를 ‘글로벌 Top100 대학’, 지역발전을 가장 앞장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했었던 약속했는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 정부 재정지원사업 유치와 우수했던 각종 대외평가,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지원 등 기억에 남는 성과들이 많다. 그러나 안주하지 않겠다.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남은 임기는 미래의 전북대를 조각해 나가겠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신다면? 최초가 많았다. 제1기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비롯해 2년 간 유치한 정부 재정지원사업만도 8천억 원이 넘었다. 전북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학 발전기금도 52억 원을 유치했다. 한국표준협회의 재학생 만족도 평가에서도 지방국립대 최초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사상 처음으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전북대 캠퍼스에서 개최했다.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젊고 활기찼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 운영 전반에 AI 도입도 시작했다. 120억 원을 들여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기꺼이 쇄빙선이 되어 믿음직한 구성원들과 묵묵히 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 ▲‘On AI 시대’를 선언하셨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정보화 분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새로운 정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취임 이후 ‘The Best AI University’라는 비전과 함께 ▲All Digital, ▲Data Driven, ▲Intelligent Service, ▲Cloud First, ▲Trusted System 등의 5대 목표를 정했다. 올해 첫 프로젝트격으로 12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정보화 혁신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국립대에선 보기 드문 대규모 프로젝트다.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사와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한다. 교수님들이 교육에 AI를 본격 활용토록 최신 AI교육시스템과 AI 논문교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도 ‘JBNU AI 친구’가 도와주는 시대가 열린다. 전북대는 이미 미래를 향하고 있다. ▲특성화의 시대다. 대학 교육을 어떻게 특성화할 생각인가? 세계의 대학 교육이 바뀌고 있다. MIT를 넘겠다는 미국 조지아텍이 온라인 학위 과정을 개설해 세계 1만5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학위를 줬다. 온라인 학위를 받은 학생들이 구글이나 애플 등에 자신 있게 취업한다. 가히 교육의 혁명이다. 오프라인이라는 낡은 우물에서 물을 떠먹는 시대는 지났다. 전북대도 이래야 한다. 지난해 말 전북대 온라인 강좌수가 162개였다. 2027년까지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제 곧 세계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전북대 강의를 듣고 학위를 따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추진의 핵심 목표는?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 대학 실현, ▲지역과의 상생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이라는 세 가지 큰 목표를 설정했다. 학사구조의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전북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담대한 걸음을 옮기고 있다. ▲학생 중심대학을 늘 강조하신다. 교육 혁신의 구체적 성과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목표로 학사구조를 혁신했다. 올해부터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하고, 전공 선택권도 30%로 확대했다. 이는 학생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적인 변화다. 2025학년도부터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하고, 3,080명의 신입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하여 학문 간 경계 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 혁신적 학사 구조다. ▲학생 중심대학 도약을 위한 변화, 어떤 것들이 있었나? 학생별 맞춤형 진로정보 제공을 위한 진로설계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전공선택 및 진로설계 지원을 위한 진로설계가이드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구조 시스템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기초지자체와 계약학과 확대, 융합전공 개설, 전교생 SW 교양교과목 이수 의무화, 다전공선택제 도입 등을 주력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신규 계약학과 확대 방안을 수립했고, 이미 도입돼 있는 SW교양교과목 이수 의무화를 위해 2024년 1학기에만 2,817명의 이수인원을 확보했다. 또한 반도체소부장 융합전공과 AI반도체 연계전공, 항공드론 시스템/농업/SW 연계전공 등 학생 맞춤형 다학제간 연계·융합전공도 신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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