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교육청과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및 전라중학교 일대를 미래교육캠퍼스와 전시컨벤션산업의 거점기지로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우범기 전주시장은 19일 조선시대 전라도의 행정·군사·사법을 관할했던 전주의 상징적 공간인 ‘전라감영’에서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의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 교육감과 우 시장을 비롯해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김명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라중 일대를 전시와 회의, 문화, 예술, 상업,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전주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기 위해 교육기관과 자치단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련됐다.
전북교육청과 전주시는 협약에 따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적 협력체계 구축 △미래교육캠퍼스설립 및 창의·창작·교육 등 콘텐츠 개발 △종합경기장 내 전시컨벤션센터와 시립미술관 등 건립 △개발부지 일부를 이동형 조형물 설치공간과 주차장, 녹지 및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데 적극 노력함과 동시에 사업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시는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종합경기장 일대가 각종 전시·예술·문화·체험․교육 및 휴식 등의 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폭넓은 문화 향유의 공간이자 전주시민뿐 아니라 전북도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랜드마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청은 미래교육캠퍼스가 설립되면 종합경기장 내 시설들과 함께 이 일대가 도내 초·중고·학생들이 미래를 체험하고 자신의 꿈을 설계하기 위해 찾는 미래교육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교육청과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시민, 나아가 전북도민들에게 문화체·험교·육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 분야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북교육청과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전주야호학교에서 미래인재 양성 등을 골자로 한 교육발전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종합경기장 부지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종합경기장 일대를 전시산업을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미래인재 양성은 물론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생의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높이기 위해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기술체험, 미래진로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미래교육캠퍼스는 미래사회 인재육성 거점과 미래교육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