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올해 글로벌 문화체육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새로운 관광인프라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전주세계시니어배드민턴대회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다양한 국제 교류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신년브리핑을 통해 ‘함께 누리는 문화관광매력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문화·관광·체육 분야 4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4대 추진방향은 △문화예술이 꽃피는 예술도시 조성 △관광도시 전주 미래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로 이어지는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 △앞서가는 체육행정으로 경제도시 전주 견인 등이다.
먼저 시는 전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시설과 문화콘텐츠를 확충하고, 청년문화기획자 양성 등 전주형 청년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예술인 복지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와 복합문화공간 ‘문화공판장 작당’ 등을 연내 조성하고,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과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앞당겨 추진하는 등 문화예술기반을 확충한다.
또, 시민 속으로 찾아가고 함께 소통하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연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답게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교류를 위한 관광 시설을 조성하고, 전주 관광의 다양화를 위해 현재 한옥마을에 편중된 외연을 확장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전주관광 케이블카 설치 △모악산 힐링공간 조성 △전주천 일대 관광단지 조성 등 혁신적인 거점 공간 조성 및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음식점 용도 규제를 최소화하고, 건축물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등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싶은 여행지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가장 한국적인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전주를 대표하는 조선팝 공연콘텐츠를 지속 추진하고, 세계미식여행 페스티벌과 제11회 TPO 총회 개최 등 글로벌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인다.
또한, 한지와 한식, 한복 등 전통 한문화콘텐츠를 전주만의 한(韓)문화로 육성해 세계 속에 K-문화 대표 도시로서 전주 위상을 강화하고, 제24회 국제영화제 개최와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등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민선8기 전주시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후백제부터 조선왕조로 이어지는 전주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전주의 미래로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후백제가 추가되는 법안이 의결되면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전주고도(古都) 지정 △후백제 역사규명 △전주부성·전라감영 복원 △유·무형 문화재 등 다양한 역사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 등 역사문화자원이 지역 경제와 산업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경쟁력 있는 배드민턴 남자 실업팀을 창단하고, 대규모 국제·전국 대회를 개최해 체육도시 전주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혁신도시 다목적 체육센터 △완산생활체육공원 생활야구장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등 스포츠 거점공간도 확충한다.
시는 오는 4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30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주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국제행사도 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전주의 우수한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체코 즐린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동유럽 3국가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7박8일의 해외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황권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3년은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전주세계시니어배드민턴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가 전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전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전통과 역사, 현대가 조화된 ‘모두가 함께 누리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