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군산의료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군산의료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전라북도의회 전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의회는 17일 조준필(64) 군산의료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병철)를 개최하고 후보자에 대한 업무능력을 검증했다. 

청문위는 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위원 7명과 의장 추천 위원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청문회는 이날 하루 열리고, 청문 범위는 업무능력과 도덕성 등 2개 분야로, 오전에는 업무능력을 검증하고 오후에는 도덕성을 검증했다. 이 가운데 도덕성 분야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병철 위원장은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재직 당시 의료원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원장 임명 이후에 군산의료원이 최고의 공공의료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임승식 의원은 “군산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인 만큼 눈앞의 이익보다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용근 의원은 “대학교수 이자 의사로서 사회지도층이라고 볼 수 있는 후보자의 기부금과 후원금 내역을 보면 어려운 분들을 위한 기부가 전혀 없다. 향후 사회지도층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만기 의원은 군산의료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료사고 관련 소송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에 대해 지적하며 “지역주민에게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하는 의료원의 역할에 맞게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정훈 의원은 “현실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아과 진료 및 야간진료 서비스 확보방안이 무엇인지”지적하며 “직무수행 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아동·청소년 진료서비스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강동화 의원은 “수술실 cctv 의무 설치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많은데, 후보자의 의견은 어떠한지”물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하는 것으로, 군산의료원은 공공병원인 만큼 이러한 부분에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황영석 의원은 전라북도에 연고가 전혀 없고, 급여도 다른 기관에 비해 부족한 상황에서 군산의료원장에 응모한 이유에 대해 물으며, “군산의료원장이 된다면 도민을 위해 최고의 공공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정수 의원은 “의료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최상의 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장비 구입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장비구입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동구 의원은 “군산시민들이 군산의료원에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응급의료 분야”며“후보자께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군산시민들의 아쉬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승우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군산의료원의 환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의료원 운영과 경영혁신을 위해 원장과 의료원 직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환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친절도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피력했다.

박정희 의원은 “전임 원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바람에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반드시 주어진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는 당일 보고서를 채택 여부를 결정해 김관영 도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군산의료원 원장 임용 시 임기는 3년이다.

이병철 위원장은 “도민의 건강과 공공보건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부터 원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검증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군산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 결정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병철)는 17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군산의료원 조준필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연세의료원 외과와 아주대학교 병원 응급의료학과 교수로 근무한 점과 경기도의료원장 및 대한응급의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약 40여년간 다양한 의료분야의 실무경험과 업무능력에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

특히, 경기도의료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입증대 및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한 점과 운영관리 효율성 도모를 통해 의료원 운영 체질 개선에 힘썻던 점 등을 얘기하며 군산의료원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벤치마킹하여 도입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조준필 원장 후보자는 최종발언을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많은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또 개선할 점들을 보완하여 앞으로 최대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으며, 주어진 임기 동안 모든 역량을 발휘해 군산의료원을 신뢰받는 공공의료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병철 위원장은 “군산의료원은 도민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 의료서비스 지역 격차 해소 및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후보자께서 군산의료원장으로 임명이 될 경우,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독립채산제 운영,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 최신 의료장비 도입, 부족한 의료인력 수급 방안, 타 지역 출신,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및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요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번에 채택된 결과보고서는 도의장 보고를 거쳐 오는 20일까지 전라북도지사에게 송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