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명지)가 27일부터 9일간 뉴질랜드에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연수 국가로 선정된 뉴질랜드는‘유보통합’과 ‘에듀테크’를 선도적으로 도입,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뉴질랜드의 유보통합은 한국처럼 법적 체계를 통해 유보통합 진행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 단체 간에 이견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뉴질랜드 교육부는 유보통합을 총괄·시행 중이다. 이에 오는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인 한국과 비슷해 유보통합 대상 연령, 시설, 기관 유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련 단체의 이해관계 충돌 등을 벤치마킹하는 연수를 진행한다.
특히, 교육위 소속 위원들은 이번 연수에서 유보통합을 아동에게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통합하는 과정과 교사의 질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교사 교육 기간과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을 어떻게 통합했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다.
현재 한국 유보통합에 가장 큰 걸림돌인 교사 자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에 관심을 두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
뉴질랜드도 통합 이전 유치원 교사는 2년, 보육종사자는 1년이었던 교사 교육 기간을 모두 3년으로 통합했는데 이를 위해 통합 초기 교사를 위한 장학금과 교사 및 소속 기관을 위한 지원금 등을 제공해 점진적으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학교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돼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추세에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이를 반영·추진하고 있는 뉴질랜드 여러 교육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명지 위원장은 “디지털 기술 교육 강화는 단순히 학생들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도내 학생들이 디지털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창의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의 실제 교과과정에 디지털 툴을 사용한 학습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물론 교사들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에듀테크 시대에 우리 전북교육도 이에 발맞춘 정책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이번 연수가 질 높은 전북교육 시스템 마련에 한 몫이 되는 뜻깊은 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