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부처님 오신날 대비 화재안전조사 실시…

전북소방본부, 부처님 오신날 대비 화재안전조사 실시...
▲사진*전북소방본부 화재안전조사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가 오는 27일 부처님 오신날을 대비해 19일까지 도내 전통 사찰 29개소를 대상으로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전북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 전후에는 봉축행사에 따른 연등 설치를 비롯해 촛불·전기·가스 등의 화기사용 증가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고 목조건축물인 전통 사찰은 화재에 취약한데다 대부분 산림 주변에 있어 화재 발생 시 산림으로 확산할 우려가 큰 편이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화재안전조사의 주요 내용으로는 옥외소화전 및 방수총 등 사찰 내 설치된 소방시설의 점검,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 수행 및 소방훈련 실시 여부, 사찰 주변 금연 안내표지판 설치지도 및 안전교육 실시 등이다.

지난 3년간 도내에서는 5건(2020년 1건, 2021년 3건 2023년 1건)의 사찰화재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피해는 2021년 3월에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17억9천7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5건에 18억1천6백만원이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 3건, 방화 1건, 원인미상 1건이다. 

특히 지난 1월 군산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LED촛불을 일반 촛불로 착각한 신도의 실수에서 시작된 불씨가 순식간에 나무로 된 전각이 소실됐다. 

주낙동 도 소방본부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사찰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연등, 촛불 등 화기취급으로 인한 화재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