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남원시보건소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관내에서 텃밭을 가꾸는 60대 여성이 발열,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 후 SFTS로 최종 판정되어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고 16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주로 발생하며,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SFTS 의심증상이 감기증상과 유사함에 따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고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SFTS는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에 해당한다. 특히 반려동물은 산책 시 시골뿐만 아니라 도심의 공원이나 아파트 근처 수풀에서도 참진드기에 노출돼 감염되는 사례가 있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산책 등 야외활동 후 식욕부진, 설사 등 임상증상을 나타낸다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돗자리·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여 진드기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거나 용변을 보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진드기가 몸에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며 샤워를 하고 옷을 털고 세탁해야 한다.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목줄을 매 야생동물과 풀등에 접촉을 피하고 귀가 후 빗질, 목욕 등으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한용재 시 보건소장은 “SFTS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반려동물을 통한 2차 전파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반려동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