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가 한우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홍콩 현지 판촉 행사를 추진한데 이어 해외 바이어를 전북으로 초청하는 등 축산물 판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2일 비선호 부위인 돼지고기 등심 수출을 위해 홍콩 바이어(브라이트존사)를 초청, 도내 돼지도축장 및 가공장(농협목우촌, 도드람 김제 FMC)을 방문하고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콩 바이어들은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돼지고기 수출 가능성과 현지시장에서 유통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바이어 초청을 계기로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인 안·등심, 뒷다리 수출이 확대될 경우 국내 재고 감소에 따른 돼지 가격 안정 및 육가공업체의 경영난 해소 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북도는 홍콩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비발생국 지위 회복 절차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20년 중단됐던 삼계탕과 오리털의 중국 수출 재개를 위해 수출업체(참프레)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축산물 수출지원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사업비 5천만 원을 추가 확보해 올해 총 1억 원 규모로 축산물 수출업체에 현지 판촉행사와 물류비, 포장 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신원식 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수출에 많은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며,“그럼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련 부처에 적극적인 검역 협상을 요청하고, 변수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한우고기(총체보리한우)는 홍콩현지판촉행사를 통해 45억 원(3년간) 규모의 수출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마카오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 계약 성사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