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본격화…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본격화...
▲사진*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기린대로가 도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바뀐다.

전주시는 9일 전북도가 ‘기린대로 BRT 개발계획’을 고시하는 등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을 위한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등 BRT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고시된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06억 원 등 총 412억 원을 투입해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 교차로까지 10.6km 구간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오는 7월 중 BRT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기린대로 BRT에 대한 주민설명회 등 시민 공론화 및 홍보에 집중키로 했다.

이후 시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4년 말 공사에 착수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11월 발표한 ‘BRT 종합계획’에는 전주시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송천중앙로의 3개 노선이 포함됐으며, 지난해 6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50%의 국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후 시는 지난해 7월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같은 해 10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비 15억 중 50%인 7억5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개발계획 고시 요청과 지방건설기술심의, 원가심사 등 설계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기린대로 BRT 개발계획은 지난 4월 전라북도 교통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으며, 시는 조건부 의견에 대한 조치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백미영 시 버스정책과장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전주시의 근본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개선사업”이라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다양한 홍보와 주민설명회 등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서울과 세종, 부산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