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심 민 임실군수와 베트남 뚜옌꽝성 차우 반 람 당서기가 양 도시 간의 기업 투자유치와 계절근로자 협력 강화에 맞손을 잡았다.
베트남 뚜옌꽝성의 뚜옌꽝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에 임실군과 계절근로자 교류 및 우호 협력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다.
이곳의 당 위원회 서기를 맡고 있는 차우 반 람을 단장으로 한 베트남 대표단 13명이 지난 30일 임실군을 방문한 가운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양 도시 간의 기업 투자유치와 계절근로자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심 민 군수는 환영사에서 “우리 군은 1967년 벨기에에서 오신 지정환 신부님께서 산양 두 마리로 최초로 임실치즈를 만드신 것이 역사가 된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라고 소개한 뒤“그 뜻과 가치가 깃든 대표 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차우 반 람을 비롯한 베트남 뚜옌꽝성 대표단은 심 민 임실군수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간담회를 통해 양 도시 간의 농업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투자유치와 MOU 협약을 맺은 계절근로자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심 군수는 “우리 군에서는 뚜옌꽝성과의 계절근로자 확대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왕복항공권을 포함해 산재보험료와 숙소, 식사, 안전까지 성심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러한 우리 군의 노력과 정성을 잘 이해해 주셔서 적합한 인력 선발과 무단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뚜옌꽝성 당국의 과감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차우 반 람 당서기는 “계절근로자 교류 확대를 위해 당국에서도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근로자 선발과 이탈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표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공장, 나래식품 등 관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군의 관광·산업 전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심 군수는 차우 반 람 당서기와 함께 올해 개관한 임실치즈역사문화관을 관람하고 치즈테마파크의 주요시설을 소개했다.
앞선 28일 한국기업협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뚜옌꽝성 투자유치를 위해 방한한 차우 반 람 대표단은 임실치즈산업과 만두 제조공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임실군과 MOU 협약을 맺은 이후 사업추진 중인 계절근로 사업의 문제점 보완에 대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심 민 군수는 “차우 반 람 당서기의 방문을 계기로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은 물론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신뢰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양 도시 간의 우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임실군은 현재 근로자들의 편의와 주거 안정을 위해 기숙사를 건립 중이며, 50명 정도의 여성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의 한국어 수업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