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의 2023년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선정자 조은혜의 무용공연 ‘놀이:춤-골목에서’가 오는 19일 오후 7시,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재)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한국 무용을 전공한 조은혜의 공연 ‘놀이:춤-골목에서’는 희미해진 골목 문화와 ‘놀이’가 사라진 시대를 무용으로 형상화하여 놀이의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작품은 놀이가 사라지고 골목문화가 희미해진 사회에서 놀 곳도, 놀 시간도 없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놀이 문화를 돌려주고자 창작됐다. 본 공연을 통해 다양한 놀이 활동을 현대무용, 한국무용, 연기와 뮤지컬 등 복합적인 장르로 풀어 사라져가는 골목 문화에 대해 되짚어보고자 한다.
조은혜 무용가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놀이 문화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공연을 기획하였다”며, “부가설명이 없어도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콘텐츠화해 어린아이들도 부모님 손을 잡고 보러올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이니 부담 없이 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은혜 무용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공연 기획과 안무에 참여했으며, 직접 무용수로도 무대에 오르게 된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사라진 골목풍경의 추억과 동심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고, 또 올해 전주의 신진예술가들은 문학, 미술,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방식의 작품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신진의 창작품 발표가 다음 단계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은혜와 함께 선정된 신진예술가는 시각예술가 고지은, 바이올리니스트 박민지, 소설가 방우리, 시각예술가 하태훈, 대금 연주자 황보석, 총 6명으로 올해 12월까지 전주 일대의 문화예술공간에서 작품 발표가 이어진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은 전주의 유망한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창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을 통해 지역 공연 문화예술 창작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