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장수군이 지난 20일부터 충남·경기지역의 소 사육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관내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수군에 따르면 25일 오후 부안군 백산면 소재의 한우농가에서도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충남·경기 등 서해안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럼피스킨 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 유량감소 등의 임상증상과 함께 가죽 손실, 국제적 거래중지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전염성 질병이다.
특히 이 병이 흡혈 파리, 모기, 진드기 등 매개곤충에 의해 전파되거나 오염물질에 의해 전파됨에 따라 군은 관내 럼피스킨 병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긴급 ‘럼피스킨 병 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보건의료원 회충 방제 분무 소독 차량과 축협 공동 방제단 소독 차량 5개 반을 동원해 소 사육 농장 내 모기, 진드기 등 흡혈 곤충 구제 및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소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농장 주변 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를 위한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럼피스킨 병이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장계 우시장을 폐쇄,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안내 문자를 통해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근동 축산과장은 “소 사육 농가에서는 럼피스킨 병 예방을 위해 축사 내외 소독과 해충 방제에 협조해주시길 바라며,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당국(1588-9060)과 장수군 축산과(063-350-2426)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