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이 공영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단에 따르면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도입된 공영주차장은 전주동물원 부설주차장이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상태로, 오는 30일부터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가 제공되며, 하이패스 차로를 무정차 주행하면서 통행료를 지불하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과 이용 방식이 같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동물원 출입구를 무정차 통과하면 자동으로 주차 요금이 결제된다.
보급률이 91.1%(2021년 말 기준)에 달할 정도로 하이패스 단말기가 이미 보편화돼 있어 이번 공영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의 도입으로 시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과 주차 요금 감면 차량은 별도 출입구를 통해 기존의 방식대로 주차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공단은 시범 운영을 거쳐 추후 공영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은 전주동물원 부설주차장과 같이 주차 면수가 많은 대규모 공영주차장에 적합하다.
전주동물원 부설주차장은 주차 면수가 828면이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설주차장도 638면으로 주차 면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은 주차 면수가 2469면에 달한다.
주차 면수가 수십 면에 불과한 중소형 공영주차장은 무인 정산기를 이용한 무정차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신시가지 공영주차장 4곳과 전주실내체육관 부설주차장 등 5개 공영주차장은 카카오톡 주차 결제 시스템을 현재 운영 중이다.
구대식 이사장은 “전주동물원은 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많이 찾는 전주 명소로, 이번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의 도입이 이용 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차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