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는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도시 실현을 담당할 서부권 복합복지관과 장애인체육복지센터,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원 등 복지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서부권 복합복지관 건립을 추진한다. 총 343억원이 투입될 복합복지관은 부지면적 5,079㎡, 연면적 6,850㎡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지하 1층을 주차장으로, 지상 1~2층 노인복지관, 3층 시니어클럽, 4~5층 가족센터로 운영된다. 이곳은 아동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특히 복합복지관이 들어설 지역은 전주의 서부권으로 도시가 확장되는 신도시로서 전주시 전체인구의 13.8%(8만 8729명, 12월 기준)가 거주하는 인구 유입지역이다. 건물이 운영되면 복지 수요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거주민들의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장애인체육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7월 설계용역 마무리 후 착공,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연면적 6,400㎡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1층은 체육관, 수중운동실, 시끄러운 도서관, 카페, 2층 헬스장, 재활체육실, 3층 최중증낮활동지원센터, 장애인평생교육센터, 4층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국비 50억원 등 총 344억 원으로 건립된다.
시는 주 이용자인 장애인과 유관 기관, 관련 단체 등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체육복지센터로 건립한다. 시는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생활체육에서 소외되는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보장할 뿐 아니라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도서관, 평생교육, 장애인복지관 등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곳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재활체육과 평생교육, 자립생활, 가족 지원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지역거점 복지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와 발맞춰 치매노인의 공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하여 175억원을 투입해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부지를 확정했고 지방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오는 2027년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이 완공되면 치매 노인 가족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노숙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여 사회 복귀를 도모하는 ‘전주 사랑의 집’의 강당 신축도 추진한다. 시는 자활 프로그램 제공에 필요한 공간인 강당신축을 위해 총 57억원 투입한다. 올해 1월 철거를 시작으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그외 시는 완산구에 편중된 복지시설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북부권 반월동 지역에 연면적 3,411㎡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을 지난해 개관했다.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은 개관 후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가능한 6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만 1,800여명의 지역주민이 복지관을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해마다 그 이용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택 시 복지환경국장은 “일상에서 사회적약자와 주민들이 복지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