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R&D 예산 복원하라”
전주시(을)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경숙 의원이 16일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졸업생이 입틀막으로 끌려나갔다”며 “윤석열 정권의 R&D 예산 삭감에 항의했다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양경숙 의원은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대통령 경호원의 과잉진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우리나라의 참혹한 현주소에 분노가 치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R&D 예산 대폭 삭감으로 국가의 미래를 도려낸 윤석열 대통령이다. 무슨 낯으로 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여했는지도 의문이지만, 항의했다는 이유로 행사 주인공인 졸업생을 끌고 나가는 행태가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팔다리를 들어 끌고 나가는 일이 반복해서 벌어지는데 대통령은 매번 제지는커녕 당연한 조치인 듯 관망하고 있다. 도대체 국민을 뭘로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이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게 만들고, 마치 본 때라도 보여주는 듯 폭력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이것이 독재정권 시절로 퇴행한 우리 민주주의의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양경숙 의원은 “이번에도 과도한 대통령 경호에 대한 사과는 없이, 법과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저열한 변명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태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것이고, 민심을 폭력으로 진압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 책임자 문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고 국민과 진정으로 맞서겠다면 그 결말은 누구보다 처참할 것이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