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개발공사가 2024년 갱신계약 시기가 도래하는 8개단지 1,828세대의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고 5년 연속 동결키로 했다.
공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2개단지 4,650세대의 임대료 등 동결을 통해 약 140억원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했으며, 이번 동결로 약 9억 원의 추가 경감이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임대주택은 매 2년마다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게 되어 있으며, 갱신계약시「공공주택특별법」등 관련 법령에 의거 5%이내에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그간 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을 변경할 때 전북특별자치도 주거비물가지수와 전세가격지수를 반영하여 인상율을 결정해 왔다. 그러나 2019년 11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2020년부터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하여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동참해 왔다.
2024년 갱신계약 대상 8개 단지의 임대조건을 그간 동결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하여 인상방안도 검토했으나, 높은 주거비 물가지수와 내수경기 악화, 고금리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가계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에도 임대료 동결을 결정했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할 때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대조건 동결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도민의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