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대학교 박찬호 석사과정생(생활대 식품영양학과)이 알로에겔이 안구 건조증 개선에 효과가 있고, 이를 활용한 눈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를 발표해 귀취가 주목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02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눈 건강’이 성인 남녀가 가장 걱정하는 건강문제 1위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안구 건강 문제가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식약처가 인정한 국내 안구건조 기능성 소재는 두 가지에 불과해, 다양한 연구와 소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찬호 석사과정생은 그 답을 고시형 기능성 원료인 알로에 베라(Aloe vera (L.) Burm. f.)에서 찾았다. 알로에 베라의 겔은 보습 효과를 통해 피부 건강 개선, 점액 분비 촉진을 통한 장 점막 건강 유지, 면역조절 및 항염 작용을 통한 면역 증진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연구는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분자대사영양학연구실(연구책임 한안나 교수)가 ㈜유니베라에서 연구비를 받아 ‘알로에겔(Aloe vera)의 눈 건강기능 효과 가능성 및 관련 기전연구’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북대 공동실험실습관 연구기자재 활용을 통해 동물실험에서 유도된 안구건조증의 확인 및 알로에 겔 섭취에 의한 안구각막 불규칙성 개선 효과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 성과는 최근 열린 한국영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 장려상을 수상했다.
연구 결과, 알로에겔의 경구 섭취는 양성대조군인 오메가-3 지방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각막불규칙성, 눈물량 분비, 각막두께, 안구조직 내 염증 관련 마커발현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현재 ㈜유니베라와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핵심 연구자인 박찬호 석사과정생은 특허 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 석사과정생은 “안구건조증 치료에 대한 고민과 알로에 겔의 효과를 연구를 통해 입증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이번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도교수님과 연구실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연구가 안구건조증 치료의 좋은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