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진안읍 외사양마을, 전 조합원에 자치연금 지급…나이·소득 무관

진안군 진안읍 외사양마을, 전 조합원에 자치연금 지급…나이·소득 무관

진안군 진안읍 외사양마을, 전 조합원에 자치연금 지급...나이·소득 무관
▲사진*진안군 진안읍 외사양마을 조합원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진안군 진안읍 외사양마을이 군 최초로 마을 조합원 모두에게 매달 마을 자치연금을 지급하는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진안군에 따르면 외사양마을은 외사양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지난 1월부터 농촌체험 휴양마을 운영수익금을 활용해 조합원 38명 전원에게 매달 5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외사양영농조합법인은 마을 총 55세대 중 법인 가입을 희망한 38세대의 세대별 대표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자치연금 지급 방식은 기존 일부 연령층이나 소득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타 지역의 마을 연금제도와 차별화된다.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에 마을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사양마을은 2015년 전북형 농촌관광거점마을육성사업 공모 선정 이후 2019년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되며 마이산을 중심으로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시설 등을 운영해 마을 경제의 자립 기반을 다져왔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평가에서 체험·숙박·음식 부문 모두 1등급을 획득하며 2025년 ‘으뜸촌’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진국 외사양영농조합법인 위원장은 “이번 마을 자치연금 지급 결정은 조합원들의 동의와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다”며 “앞으로도 마을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외사양마을의 자치연금 지급은 마을의 자립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지속적인 공동체사업을 통해 더 많은 농촌마을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