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대학 간 국제협력 강화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들과 기업을 방문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전북대는 인도네시아 최고 국립대학인 인도네시아 대학교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 16위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동남아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이 목표 실현을 위해 우수인재 육성을 정부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학생 5천명 유치를 선언하고 나선 전북대가 인도네시아의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가 간 협력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 총장 등 방문단은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 국립대학인 인도네시아대학교(UI)를 찾아 이 대학 헤리 헤르만시야(Heri Hermansyah) 총장을 접견하고, 공과대학, 경상대학, 인문사회대학을 중심으로 교환학생 교류를 통해 우수 학생들이 전북대 석·박사 과정에 입학하게 하는 등 우수인재 유치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복수학위제와 연구교류, 교수 및 교직원 교류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1~2주 단기실습 프로그램의 교환과 단기·중기 교수 간 하이브리드 강의를 통해 양교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추후 공동 컨퍼런스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류 통상 분야를 비롯한 21개 자회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 대기업 Pembangunan Jaya Group 산하의 사립대학인 펨방우난 자야 대학교(UPJ)에서도 이 대학 유디 사뮤디아(Yudi Samyudia) 총장을 접견하고, 경상대 및 심리학과를 중심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상호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대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Feeling Korea’에 학생뿐 아니라 기업 임직원, 우수사원 및 가족들까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반도체와 AI 칩셋, 나노복합소재, 탄소섬유, 신소재, 배터리 분야에서 협업을 희망 프레세티야대학교(UPM)에서는 공식 MOU 체결을 논의하고, 교수 간 공동연구, 복수학위(Double Degree) 과정 운영 및 실험실 단기 파견 코스 등의 협력 추진을 약속했다.
30일에는 인도네시아의 ‘빅5’대학 중 하나인 보고르대학교(IPB)에 방문해 농생명대 및 수의대와의 교류를 우선적으로 강화하기 했다.
이와함께 스마트팜과 연계한 양 대학의 기계공학 및 화학공학 분야의 협력을 확대키로 하고 1~2주 단기실습 프로그램, 교환학생 규모(30여명)확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와의 연구 교류 및 공동 강의 개설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한 앗마자야가톨릭대학교(UAJC)에도 방문해 올 2학기부터 교환학생과 석·박사 장학금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우수 학생들의 전북대 입학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추후 줌미팅을 통해 교환학생 규모,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경상대학 간 교류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교수진의 교류와 복수학위제 시행, 회계학과 2+2프로그램 운영, ‘Feeling Korea’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세부내용에 대해 재논의할 예정이다.
끝으로 인도네시아의 명문 사립대학 비누스대학교(UBN)와는 이번 방문 기간에 MOU를 체결하고 컴퓨터사이언스와 전자정보학과, 경상대학 분야와 교류 논의했다.
또한 교환학생, 공동연구, 단기 실습 프로그램 상호 교환 등을 약속했다. 특히 남원글로컬캠퍼스에 설립 예정인 글로벌커머스와 호텔관광 분야에 있어서 적극적인 교류와 협조를 약속했다.
양 총장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기업 대표들과도 직접 만나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확대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먼저 인도네시아 KMK 글로벌 스포츠그룹 송창근 회장(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전북대 학생들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전북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인턴십 및 취업 지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어 GK그룹(GAN KONSULINDO)의 간디 술리스티얀토(Gandi Sulistiyanto) 회장과의 만남에서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전북 기업에 대한 협조를 약속하는 성과를 이뤘고, 인도네시아와 전북대 학생들의 공동 창업 자문 및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우수한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양오봉 총장은 “역동적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전북대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양국 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체결한 협약과 논의들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만들어 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