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잇꽃씨’ 꽃과 종자 색 따라 불포화지방산 함량 달라…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업유전자원센터는 꽃과 종자 껍질 색에 따라 잇꽃씨(홍화자)의 불포화지방산 함량과 항염·항산화 활성에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잇꽃 유전자원 가운데 꽃 색과 종자 껍질 색이 다른 197 자원의 종자를 대상으로 주요 성분을 비교한 것이다고 11일 밝혔다. 잇꽃씨에는 지방이 35~50% 들어 있으며, 이 중 올레산, 리놀레산, 리놀렌산으로 구성된 불포화지방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잇꽃씨의 리놀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압 안정, 혈액 순환 등을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잇꽃씨 껍질에는 항산화 활성을 가지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고 세로토닌 유도체가 있어 항염증,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올레산, 리놀레산, 리놀렌산을 포함한 불포화지방산은 꽃 색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하얀 꽃 종자들에서 평균적으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리놀레산과 리놀렌산의 함량은 하얀 꽃 종자에서 가장 높았다. 또, 하얀 껍질의 종자에 세로토닌 유도체 함량이 가장 많았고,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도 다른 색보다 높았다. 잇꽃 유전자원 중에서는 국내에서 수집한 K175278이 다른 자원보다 불포화지방산, 세로토닌 유도체를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관련 산업에 활용될 소재로 발굴됐다. 이 자원은 앞으로 품종 육성, 건강기능식품, 식의약품 개발 등 바이오산업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TIOXIDANTS(IF=7.675)에 논문으로 실렸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최근 코로나19, 독감 등 여러 감염병을 겪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나 건강보조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종자의 유용 성분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돼 관련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잇꽃은 국화과 일년생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종자와 꽃잎을 말려 생약으로 쓰고, 해외에서는 씨앗을 짠 기름을 주로 사용한다. 잇꽃씨에서 얻은 기름은 화장품, 의약 소재, 도료, 식품 등에 이용된다.

순창군,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자연친화적 공설추모공원 조성…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순창군이 그동안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며 군민의 오랜 숙원임에도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공설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영일 군수는 1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장장 남원승화원 공동사용과 공설추모공원 조성에 대한 그동안의 진행상황과 향후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영일 군수는 “순창군은 한 해 평균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갈수록 화장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화장장이나 공설추모공원이 없어 군민 다수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화장장은 남원승화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봉안당과 자연장지를 갖춘 전국 제일의 공설추모공원을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은, 먼저 화장장 남원승화원 공동사용은 남원시와 현재 운영비와 인력, 기금 출연을 막바지 협상 중에 있으며, 최종 협상이 완료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남원시와 협약 체결(MOU)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원승화원을 공동으로 사용키로 협약이 완료되면 그동안 발인 1일 전 화장장을 예약해야 하고, 1구에 50만원씩 내야 했던 화장장 사용료를 3일 전에 예약할 수 있고 화장장 사용료도 1구당 6만원으로 남원시민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군민의 화장장 이용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군은 공설추모공원은 행정절차 이행 후 잔디장, 수목장을 갖춘 자연장지와 봉안당을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영일 군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및 순창군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하면 지역주민의 화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설 장사시설 설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라며 “더 이상 우리 군민들이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을 남의 지역을 찾아다니며 애태우지 않도록 군의 무한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천사 발대식 개최!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지난 9일(토)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소리축제의 마스코트인 자원활동가‘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천사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100여 명의 소리천사들과 소리축제 스태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발대식은 김희선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와 함께 축제 기간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소리천사의 선서가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전체 교육과 각 팀별 소리천사들이 직접 제작한 릴스 이벤트 영상 관람 및 시상식, 단체 사진 촬영과 축제 관련 게임 이벤트 등 서로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천사들은 모두가 하나되는 자리인 발대식을 통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다짐을 했으며 기획팀, 홍보팀, 행사팀, 무대팀, 행정팀 등 각 팀의 업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들은 소리축제 기간인 9월 15일(금)부터 24일(일)까지 열흘간 축제장 곳곳에 배치돼 각 팀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3 소리천사는 지난 5월 1차, 2차 심사를 거쳐 총 100여 명을 선발했으며, 선발된 소리천사들은 8월 중 오리엔테이션 및 팀별 세부교육 등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 및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 안전교육 등을 수행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고, 여러분이 소리축제의 얼굴이다. 축제에 오시는 관객들이 현장 곳곳에서 마주하는 분들이 소리천사들이기 때문이다”며“축제장을 찾는 관객, 공연을 하는 예술가, 축제를 만들어 가는 스탭들과 소리천사 모두가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 15일(금)부터 24일(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전주시, 시민 불안·불편 없는 도시로…안전·가로수·하천·청소 등 ‘제로(ZERO) 프로젝트’ 추진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 속 불편을 찾아 없애기로 했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까지 총 86억 원을 투입해 안전과 가로수, 하천, 청소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 도심 정비사업인 ‘제로(ZER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범죄 위험 요소를 원천 차단하고, 가로수·하천변·청소 등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긴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에 대비해 9월 한 달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민위험 제로(zero)’ 분야의 경우 방범용 CCTV를 재점검하고, 천변과 등산·산책로 등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방범용 CCTV 4200대를 24시간 감시·운용 중인 전주시 통합관제센터의 운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관할 경찰서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추석 연휴 전까지 취약지 118개소를 중심으로 작동 불량·적치물 정비·녹화 사각지대 확인 등 방범용 CCTV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동시에 안전한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시민들이 자주 찾는 남부시장 일대와 인적이 드문 골목길, 우범지역 등 8개 구간에 CCTV와 LED안내판을 신규 설치한다. 특히 시는 야간시간대 시민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전주천과 삼천 구간에 범죄예방과 하천수위 관제가 가능한 다목적 CCTV 17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건지산과 황방산 등 주요 등산로에 대해서도 CCTV 추가 설치를 위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나아가 관제자가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행동을 AI가 감지하는 스마트 지능형 CCTV를 현재 880대에서 향후 연간 200대씩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가로수·하천변·청소 분야 등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과 민원사항 해소를 위해 ‘시민불편 제로(zero)’화 분야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가을철 주요 민원인 은행열매 악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지 57개 노선 2700그루의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기 전 조기 정비할 계획이다.  또, 팔달로 등 200여 개 노선에 10억 원을 투입해 제초 및 가지치기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가을 가로수 정비를 통해 걷기 좋은 시범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도심 속 천변도 새롭게 단장된다. 삼천과 전주천 구간을 중심으로 추석 전 풀 베기를 끝내고, LED등(燈)과 투광기를 설치하는 등 밝은 천변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락기 시 기획조정국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에서 불편함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추석 전 행정역량을 집중해 시민 불편을 줄여나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권역별 수거제로 전환된 청소 분야의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석 대비 취약지 정비 및 일제 청소 등을 추진하고, 일몰 후(해가 진 후) 쓰레기 배출제 추진 및 추석 연휴기간 중 기동처리반을 운영키로 했다. 

김제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새만금 SOC 예산삭감 철회 촉구안 채택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김제시의회(의장 김영자)가 11일 제272회 임시회를 개회하며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회기결정의 건 등을 처리했고, 본회의 산회 시부터 12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상정된 조례안 심사가 열리며, 13일에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조례안 등을 최종 의결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안건은 조례안 15건 및 기타 안건 4건으로 총 19건이고 총 19건의 안건 중 7건은 의원발의 안건이다.   김영자 의장은 “3일이라는 짧은 회기 일정이지만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정된 안건을 보다 더 면밀하게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다가올 지평선 축제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이날 의원전원 공동으로 발의(대표낭독 황배연 부의장)한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폭력적 새만금 SOC 예산 삭감」철회 촉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중앙 정부에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전라북도 책임 전가를 중단할 것과 삭감된 예산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김제시의회의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폭력적 새만금 SOC 예산 삭감’철회 촉구안 전문이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갖은 논란과 수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폐막하면서 우려되었던 새만금 사업 예산의 대대적인 삭감이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2024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의 중앙부처반영액은 6,626억원이었지만, 기획재정부 심사 단계에서 불과 1,479억 원만 반영되고 무려 77.7%가 삭감되었다. 기재부 심사 단계에서 특정 지역의 SOC 사업을 이처럼 일괄적으로 삭감한 것은 그 유래를 찾아 보기도 어렵다. 각 부처의 깐깐한 심사를 통과한 새만금 핵심 SOC 사업의 77.7% 예산 삭감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는 예산 보복이자, 노골적 예산 학살이요, 예산 폭력이자, 예산 독재라고 할 것이다. 갑작스레 새만금 예산을 무려 77.7%나 가까이 삭감한 것은 예산을 무기 삼아 화풀이하고 독재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현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할 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한민국의 고도 성장기에서 홀로 낙후되고 배제된 전북도민의 마지막 희망이자, 등불과 같은 존재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민들은 새만금 개발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고, 인내하고, 때론 희생하며 성공적인 새만금 개발만을 기다려왔다.  그 기간이 무려 30년이다. 이 30년 동안 전북의 지역경제는 더 낙후되었고, 인구 감소는 더 가속화되었으며, 다른 지역과의 지역격차는 더 심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부실 운영의 모든 책임을 전북으로 몰아가며 보복의 일환으로 새만금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하였으며, 새만금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를 너무 쉽게 결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은 속도가 문제다’던 불과 한달 전의 대통령의 발언은 국무총리의 새만금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 지시를 통해 개발 속도가 역행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는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빼먹기를 했다는 발언까지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번 잼버리의 파행으로 누구보다 큰 상처를 입은 김제시민과 전북도민들에게 정부와 여당이 더 큰 상처를 주고 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