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알찬대학 따뜻한 동행’ 4년의 오케스트라…연구성과 지역에 환원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알찬대학 따뜻한 동행’ 4년의 오케스트라...연구성과 지역에 환원
▲사진*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 기자간담회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대학 조직은 대규모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닮아 있다. 구성원을 배려하고, 창의적 영감을 불어넣을 대형 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가 되겠다.”

4년 전, 김동원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분권과 공감, 융합을 기치로 ‘전북대학교’라는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제시했다.

그러면서 ‘알찬대학, 따뜻한 동행’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대학 운영 전반의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하고 개선해 내실을 다지고,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과 따뜻하게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대학의 현실과 재정난, 거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부침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지난 4년, 전북대가 혁신의 시간을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 제18대 김동원 총장이 임기 만료를 한 달 쯤 앞둔  29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지난 4년의 재임 성과를 정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지난 4년의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였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지난 4년의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4년의 시간, 알찬 대학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따뜻하게 동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처음 계획했던 것을 못다 이룬 점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온 힘을 모아준 대학 구성원들과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4년 대학을 이끌어 온 소회에 대해 “혁신의 시간이었다”며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쏟았고,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전북대가 꼭 해야 할 일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헤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임 후 계획에 대해서 김 총장은 “4년을 전북대의 혁신과 발전이라는 한 길만 보고 달려왔다. 평생 이렇게 치열하고 또 치열하게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임 후엔 그동안 소홀했던 제자들 및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도 보내고, 취미 생활도 하면서 마음의 여유도 찾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년까지는 2년여 시간이 남아 있는데, 총장에서 다시 교육자라는 본분으로 돌아가 우리 학생들과 남은 기간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원 총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공학석사, 일본 북해도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전북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과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1월 전북대 제 18대 총장에 취임해 2022년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을 엮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