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지역별 테마가 있는 ‘전북농촌유학’이 2023년에는 더욱 확대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2023년 농촌유학생 모집 1차에 46명이 최종 배정됐고, 추가모집에 19명이 신청해 오는 10일 최종 배정될 예정이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타지역에서 온 유학생 90여 명이 전북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다. 2023년 유학생은 진안 조림초 15명, 정읍 이평초 12명, 임실 지사초 10명 등이 배정됐다.
조림초는 진안고원 치유숲과 연계한 교육과정, 이평초는 ‘동학농민혁명’연계 마을교육과정, 지사초는 치즈테마파크 등과 연계한 교육활동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학교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형별로 보면 가족체류형 40가구 69명, 유학센터형 17명, 홈스테이형 4명이고, 지역별로는 서울 72명, 서울외 지역 18명(경기, 인천, 충남, 전남)이 전학 올 예정이다.
전북농촌유학은 지난해 10월 완주, 진안, 임실, 순창 4개 지역에서 지사초, 대리초, 동상초, 운주초, 동산초, 조림초 6개교를 중심으로 27명의 유학생을 맞이하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1월 전북농촌유학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재학생 92%, 유학생 100%, 유학생 학부모 100%, 교직원 7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재학생은 친구 증가, 유학생은 친절함과 다양한 교육활동, 교직원은 학교에 활력이 더해짐을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북농촌유학 시범사업으로 온 유학생 27명 중 93%인 25명이 연장을 희망했다.
2023년 농촌유학 협력학교는 8개 지역 18개교이다. 참여학교를 보면 정읍 영원초·옹동초·이평초, 김제 벽량초, 완주 운주초·운주중·동상초, 진안 조림초, 장수 산서초, 임실 지사초·대리초·청웅초, 순창 인계초·팔덕초·쌍치초·동산초·적성초, 고창 동호초 등이다.
농촌유학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전라북도교육청과 전라북도청 및 시군지자체에서 지원이 된다.
그러나 23학년도 서울교육청 지원이 불확실하다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연장이나 최종배정을 포기한 경우는 단 1명도 없었다. 오히려 2차 추가신청까지 있었다.
또한 서울외 지역에서인 인천, 경기, 충남 등의 지역에서도 18명이 신청했다. 이는 전북농촌유학에 대한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다.
전북교육청과 지자체 관계자는 “재학생과 유학생들이 즐겁게 어울리고 지역 특색을 담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북의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충분히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전북지역 작은학교들의 교육과정에 활력을 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