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과테말라 연구원 3개월간 씨감자 생산기술 교육…

완주군, 과테말라 연구원 3개월간 씨감자 생산기술 교육...
▲사진*완주군청사 전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완주군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협력국 과테말라 연구원에게 한국의 씨감자생산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연수에 참여한 카를로스 과테말라 농업기술연구소(ICTA) 연구원은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추진된 농업기술 장기연수로 초청돼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감자조직배양기술 및 수경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과테말라의 감자재배는 씨감자 대부분을 미국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씨감자 공급체계를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씨감자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프리묘 생산뿐만 아니라 이것을 단계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저장시설 등이 갖춰져야 한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바이러스 프리묘 생산을 위한 생장점배양과 바이러스진단법을 교육하고 수경재배로 씨감자를 확대 생산하는 기술도 전수했다. 

특히 수경재배방식은 땅에서 생산하는 기존방식을 벗어나 깨끗한 물속에서 씨감자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기내소괴경에 비해 훨씬 효과적으로 무병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수에 참여한 카를로스는 “한국의 씨감자 생산과 공급체계는 매우 훌륭하며, 귀국 후 바이러스 프리묘 생산뿐만 아니라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씨감자 확대생산 등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수 후에는 3년간 관련 업무를 수행해 본 교육의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완주군이 가지고 있는 씨감자 생산 기술과 공급체계를 코피아 협력국에 전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관련된 선진농업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