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42년 만에 새 단장을 추진하는 ‘전주역 개선사업’을 앞두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전주역 개선사업의 시행기관인 국가철도공단, 코레일과 함께 공사 기간 중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교통 처리 계획 용역’을 추진했고, 그 결과에 따라 교통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25일 밝혔다.
새 단장을 앞둔 전주역은 오는 7월부터 광장 공사가 진행되면, 자가용 출입이 통제되는 등 불가피하게 시민불편이 예측된다. 이에 시와 시행기관들은 전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에 따라 전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광장이 폐쇄된다. 공사구역에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자가용 출입은 전면 통제된다.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신호체계도 조정된다. 현재 사거리인 전주역 앞 신호체계는 직진 신호 없이 좌회전만 가능한 삼거리로 변경돼 차량 진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시민과 전주 방문 관광객의 주요 이동 수단인 택시는 현재 전주역 주차장 부지에 임시 승강장이 조성해 별도 진입을 허용한다.
또 자가용의 차량 진입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택시 전용 진입 구조물, 안내표지판 설치, 노면 표시 등이 강화된다.
공사 기간 중 주차장 부족 부분에 대한 해결책도 진행된다. 기존 주차장 및 일반차량 진입의 어려움을 감안, 오는 6월 중 전주역 뒤편 장재마을 철도 부지에 1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운영한다. 복합환승센터 조성 부지인 구) 농심부지는 올 연말까지 임시 승하차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주역 앞 동부대로의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동부대로의 교통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과속방지 카메라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택시 승강장 진입 통제 및 꼬리물기 방지 등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덕진경찰서와 협조해 경찰 인력과 교통봉사자를 배치 운영한다.
또 기존 첫마중길~전주역 보행 횡단보도 3개 중 1개를 임시제거해 운영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좌회전 차량 신호 및 보행자 신호 증가로 교통흐름이 조금 더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주역을 종점으로 운행되던 79, 101번 시내버스는 7월 1일부터 동물원으로 종점이 변경돼 운행되며 전주역 내부로는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전주역 개선사업은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이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50억(국비 300억, 철도공사 100억, 전주시 50억)이 투입해 진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역사 증축 및 주차공간 확보, 광장 교통체계 개선 등으로 2025년 말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택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지난 1981년 신축 후 42년이 지난 전주역을 새롭게 바꾸는 이번 사업으로 불가피하게 많은 불편이 예상돼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전주역을 이용하시는 시민께서는 차량 이용을 자제해 주시고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