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전북교육청은 전북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 지난 9일 오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상황관리전담반은 관련부서와 협력해 태풍 소멸시까지 운영하며 주·야간 비상근무를 통해 재난상황 접수 및 긴급시설 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상황에 따라 교육지원청에서도 별도 대책반을 조직해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학교 및 교육기관의 비탈면과 옹벽 등 취약시설과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해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특히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시설에 대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수포 설치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도내 대다수 학교가 방학중이지만 개학한 51개 학교에 대해서는 태풍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학사일정 조정을 권장했다. 이에 따라 총 15교(휴업 7교, 개학연기 2교, 등하교 조정 6교)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단위학교에서도 교육시설 점검, 방과후·돌봄 수업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도내 학교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철저한 대비와 상황관리를 통해 교육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학교시설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