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새해를 맞아 민선 8기 출범 이후 준비해온 각 분야별 미래 청사진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29일 김종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기획조정국 신년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대 역점분야 16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혁신과 소통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전주의 대변혁 구현’을 목표로 한 기획조정국 4대 역점분야는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 대도약 실현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서비스 강화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 구현 등이다.
먼저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와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등 주요 대형프로젝트와 역점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미래 청사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예산 2조 원 시대를 연 만큼 다가오는 제22대 총선과 연계해 전북특별자치도·정치권과 유기적인 소통·협력을 토대로 연초부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특례를 활용한 시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2단계 특례 발굴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출범한 시정연구원은 전주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및 대형 국책사업 발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전략 마련 등 시 행정의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시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전북형 청년수당 지급, 청년활력수당 지급, 출향청년 취업지원, 청년취업 2000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일례로 ‘청년 함께 두배적금’의 경우 지원 규모를 지난해 92명에서 올해는 지역 청년 49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현재 총 82호를 운영 중인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기존의 주택 리모델링 방식에서 벗어나 평화동에 신축 임대주택 24호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
대학과 협력도 대폭 강화된다. 시는 지역대학들과 함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RISE) △글로컬대학 30 등 3대 교육혁신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대학이 지역 혁신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의 자립 적극 지원 △건강하고 가치 있는 노후생활 지원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조성 등을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 위기 극복에 나서는 등 ‘전주형 인구정책’도 추진한다. 또,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생활인구’ 개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체류 인구도 늘려가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행정·문화·복지 등 공공편익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는 등 시민들의 행정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혁신동 주민센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국비 53억과 시비 169억 원이 투입돼 송천동 에코시티 부지 내 들어서는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준공 예정이며, 오는 2025년 말에는 효자4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연다. 또, 남부권 청소년센터와 함께 건립되는 평화1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된다.
시는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는 데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진북동 치매안심마을 가구를 대상으로 치매안심 디지털타운을 조성하고, AI기반의 안부를 묻는 케어콜 서비스와 지능형 CCTV를 탑재한 스마트폴 등을 구축하는 등 치매 위기가구를 관리하고 응급 위기 상황 등에 신속하게 대처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데이터 기반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종 시정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한다. 이를 토대로 시는 행정수요를 정량화된 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보다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우선 분석 과제를 선정하고 데이터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평생학습 분야의 경우 시는 ‘전주시 평생학습 중장기 5개년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평생학습을 구현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일례로 50+세대를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인문학 기반 조성을 위한 인문학365 프로그램 등이 지속 추진된다.
나아가 시는 ‘모두가 존중받는 인권도시 전주’ 구현을 위해 ‘제2차 전주시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인권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 대상 찾아가는 인권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조사 및 인권 실태조사 등을 통해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택 시 기획조정국장은 “2024년은 전주의 미래 청사진을 동시에 실행하는 원년으로 모든 공무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달라질 전주의 변화를 시민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