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인배)가 미꾸리 양식기술 특허 3건을 취득했다.
남원시는 시의 대표먹거리 추어탕의 원료인 미꾸리 대량생산 양식기술과 관련한 특허 3건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최종등록 통보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역대표 먹거리인 추어탕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위해 2007년부터 미꾸리 인공부화 치어를 생산, 공급하는 등 미꾸리 대량생산을 위해 노력해왔고 2016년부터 육상수조 양식방식을 도입해 기술연구에 매진해 왔다.
2021년 ‘엿기름 전분분해효소를 이용한 미꾸리류 무환수 양식방법’을 특허 등록하여 미꾸리에 특화된 무환수 양식기술(BFT)을 확보한바 있다.
이번 특허는 기존 특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수질관리와 질병예방, 우성개체 선별출하등 미꾸리양식 전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을 어가의 현실에 맞추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바이오플락 양식수조용 수중관찰경’은 사육수가 어두워 수조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무환수 양식기술(BFT)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고안한 것으로 특허품을 이용하면 사육수 저층부 미꾸리를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 수시로 건강상태, 수조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허품은 미꾸리뿐만 아니라 무환수 양식기술(BFT)로 양식하는 흰다리새우, 메기, 뱀장어등 어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식 미꾸리류 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인공저질 장치 및 이 인공저질장치를 이용한 미꾸리류 양식수조는 스트레스에 취약해 질병발생이 쉬운 미꾸리양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 양식수조 바닥부에 인공저질을 설치해 양식생물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건강한 고품질의 미꾸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양식 미꾸리류 우성개체 선별출하 장치는 1년이상 소요되는 출하기간을 단축하여 입식후 5개월 이후부터 출현하는 우성개체들을 우선 선별 및 출하해 소득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특허품 설치가 간단하고 자동으로 우성개체만 포획할 수 있어 인력이 부족한 어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저비용, 고효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제작할 수 있어 누구나 고도의 전문지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본 특허 기술은 올해 운영 예정인 남원 미꾸리 공유 양식장 입주자에게 우선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미꾸리 공유양식장 운영을 통해 남원 미꾸리의 저변을 더욱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인배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특허를 통해 남원산 미꾸리 대량생산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미꾸리양식이 한 단계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이에 힘입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꾸리에 특화된 고효율 양식기술 개발에 힘쓰고 추가적인 특허 취득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