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아시아의 실리(實利)콘밸리를 꿈꾸는 전주시가 대한민국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지원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와 전북자치도,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오는 25일과 26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전국 규모의 창업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창업자와 투자사 관계자 등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창업경진대회(디데이) △유망 창업기업 제품박람회 △K콘텐츠 특화 전주한옥마을 워케이션 및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창업경진대회인 디데이에 참가한 팀에는 최대 3억 원의 투자 검토와 함께 디캠프 프론트원 1년 6개월의 입주 기회가 주어지며, 디데이 얼라이언스의 후속 투자 검토도 이뤄진다.
이 가운데 디데이 우승팀인 ‘디캠프상’ 수상 기업에는 디캠프·프론트원 우선 입주권과 더불어, 서비스 홍보를 위한 300만 원 상당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 연말까지 디캠프에서 선발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혁신기술 스타트업이 겪는 상용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공 실증을 지원해 기술과 성능을 검증하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 시내 일대가 혁신기술 시제품 및 홍보를 위한 전국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내 공간 및 플랫폼을 테스트배드로 활용해 제품 실증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디데이의 발표 및 실증에 참가한 전주지역 업체인 동성아이텍과 비트리 등 2곳에 대해서는 오는 9월 25일 개최되는 전주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키로 했다.
나아가 시는 지역 내 창업 활동을 촉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직 내 창업지원팀을 신설해 연내에 창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창업을 위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번 행사 및 실증 지원을 1회성 사업이 아닌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공유와 네트워킹의 발화점으로 삼아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성 시 경제산업국장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경험이 풍부한 디캠프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며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역 창업생태계가 더욱 견고히 성장하고, 향후 전주의 창업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지원책 마련에 힘껏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을 함께 준비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청년세대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사원기관 19개 금융기관이 지난 2012년 5월에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재단으로, 그동안 △토스 △한국신용데이터 △핏펫 △이노스페이스 등 주요 스타트업을 발굴해 ‘창업가들의 베이스캠프’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