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소장 신영우)가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16을 발간했다.
동학농민혁명연구소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 관련 일본 자료 비서류찬 조선교섭자료(祕書類纂朝鮮交涉資料), 일청전쟁 기간의 제국 주차부대의 행동(日淸戰役間ニ於ケル帝國駐箚部隊ノ行動), 내란실기 조선사건(內亂實記朝鮮事件), 조선폭동실기(朝鮮暴動實記), 동아선각지사기전(東亞先覺志士記傳)을 번역하고 이를 입력문과 함께 엮어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16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들에는 1894년 당시 일본의 조선정책과 일본군의 한반도 내에서의 활동은 물론 이에 저항한 동학농민군의 봉기와 활동상이 일본의 시각에서 기록되어 있다.
특히 이 자료들에서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일본 군부와 민간, 재야에서도 동학농민군의 활동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서류찬 조선교섭자료’는 1894년 내각 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의 조선 교섭과 관련한 비망록이며, ‘일청전쟁 기간의 제국 주차부대의 행동’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작성한 ‘조선주차군역사’에 수록된 조선주차군 창설 이전 일본군이 청일전쟁 기간 조선 내에서 활동한 기록이다.
‘내란실기 조선 사건’과 ‘조선폭동실기’는 1894년 전후 시기 수많은 일본 내 상업출판사에서 간행된 청일전쟁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서적 중 동학농민군 활동 내용을 수록한 자료이다.
‘동아선각지사기전’은 일본 낭인 그룹인 흑룡회에서 발간한 조선 및 대륙 낭인들의 활동 내용 중 동학농민군과 관련한 부분만을 발췌한 것이다.
신영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은 “동학농민혁명 및 청일전쟁 130주년을 맞이하여 추진한 동학농민혁명 관련 일본 자료의 번역 및 발간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및 청일전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16’은 ‘동학농민혁명 사료아카이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