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가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분야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반의 추진상황에 대해 살폈다.
김관영 지사는 공공외교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대회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전시관 구축을 비롯해 안전관리, 숙박, 위생, 교통과 수송, 관광 프로그램 등 대회 개최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미비점을 즉시 보완해 나가는 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점검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설치되는 기업 전시관은 지난 2일부터 자재를 운반하는 등 본격적인 구축 과정을 시작했다.
9월 30일까지 준비된 일정에 따라 구조물 설치가 이뤄지며, 10월 1일부터는 전기, 통신, 공조 설비 등 본격적인 내부 시설 공사를 진행, 일정에 따라 기업 전시 부스가 갖춰질 예정이다.
전시관 구축을 마치는대로 대회 전까지 리허설 등을 통해 반복적인 시설점검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대회 기간동안에는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는 공간을 구성하게 되며, 참가기업과 참관객들의 참여와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활성화를 위한 기업 전시도 다양하게 이뤄지게 된다. 약 290개 부스 규모로 조성되는 기업전시관은 도내 기업을 비롯해 도외 기업, 기관 부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분야별·업종별 기업들의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내에 소재한 대기업 등의 야외 전시도 병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버스, 연료전지 제품 등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기계, KGM커머셜은 저상 전기버스, LS엠트론에서는 자율작업 트랙터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특장차협회가 전시에 참여해 캠핑용 자동차, 초소형 전기소방차 등의 특장차도 전시된다.
이 밖에도 기업전시관 외부에는 14개 시군 특화 부스가 조성되며, 시군의 대표산업과 함께 특화 품목을 소개해 참관객의 참여를 유도 할 계획이다.
대운동장과 인접한 소운동장에서는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가 열린다.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K-드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식정책포럼, 드론 축구대회,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등이 개최되며, 드론 월드컵 홍보관과 체험관, 기업전시관이 운영된다.
지니포럼, 일자리페스티벌, 창업대전,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대회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우수상품 수출박람회가 개최되며, 해외 바이어 100개사를 초청해 도내기업 120개사와 매칭하는 비즈니스 비팅을 진행하는 등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연계해 성과를 높일 방침이다.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지니포럼이 ‘글로벌금융네트워크의 중심을 향한 움직임’을 주제로 국제금융컨퍼런스와 금융토크콘서트, 도민 금융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됐으며, 10월 24일 한인 CEO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된다.
전주시 실내체육관에서는 10월 21일에서 22일까지 스타트업 창업대전이, 10월 24일 일자리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대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회를 풍성하게 만들고,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개폐회식을 비롯해 각종 만찬 행사, 행사장과 한옥마을 일원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개폐회식과 각종 만찬 행사에는 전북을 대표하는 전통과 현대 공연 프로그램들이 기획됐으며, 특히 개회식이 끝난 후 만찬장까지 이동하는 동선에 노상놀이와 통합퍼레이드를 구성해 동선 자체를 하나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대회가 개최되는 기간동안 전북대학교 분수대와 한옥마을 일원에서는 정기적으로 버스킹 공연이 개최되며, 마당창극, 무용공연과 모던국악,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대회 전야제로 10월 21일에는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북을 대표하는 트롯가수들이 출연하는 ‘트롯 SHOW’가 개최된다. 전북출신의 가수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무료로 기획돼 도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10월 23일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부안 위도 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82호)를 소재로 한 창작 무용극인 ‘고섬섬’ 문화공연이 개최된다. 총 6장의 장면으로 구성된 ‘고섬섬’은 총 90명의 출연진이 ‘띠뱃놀이, 그 소망과 바람을 보듬다’의 공연명으로 추진되며, 도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전라감영 일원에서 제7회 무형유산 한마당 축제가 개최되게 된다.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전승자)의 공연과 전시가 이루어지게 되며 21개 종목의 공연과 25명, 35개의 작품이 전시돼 전북이 가진 무형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투어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새만금 투어는 새만금 산단의 입주기업을 견학하고, 대회 기간 진행되는 새만금 활기업 축제와 현장 시찰을 통해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직접 체험하게 되며, 고군산군도와 환경생태단지 방문을 통해 새만금의 매력도 느껴 보게 된다.
당일 및 1박2일 선택형 전북 관광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도내 대표 관광지와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원활한 대회 추진을 위해 도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으며, 연인원 400명이 10개 분야에 투입돼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 운영의 효율을 도모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소양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전통의상을 기반으로 한 단체복을 착용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교통과 수송을 담당할 현장상황실을 구축하고, 주요역과 터미널, 호텔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와 행사장 순환 버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높여 나갈 예정이며, 행사장 전반의 교통질서 유지와 주차장 지도 관리를 위한 교통관리소도 운영되게 된다.
대회 안전관리를 위한 종합대책도 수립되며, 안전분야 자문을 통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재난대응팀 구성을 통한 현장 상황유지 등을 추진한다.
특히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소방, 의료ˑ보건, 위생점검, 환경정비 등 대회 참가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끝으로 대회 참가자에게 편안한 숙박시설 제공을 위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 뿐만 아니라 한옥 스테이 등 다양한 숙박시설 정보를 제공 중에 있다.
특히 대회기간 중 매일 1회 이상 청소 및 소독 등 위생점검을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대회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각 분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성과를 거두는 대회 개최를 위해 빈틈없이 반복해서 점검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지난 7월 제2대 재외동포청장으로 임명된 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이 대회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했다.
이 청장은 대회장 조성 계획에 대한 추진 상황을 청취한 뒤 계약 숙박시설인 호텔과 개회식 장소인 삼성문화회관과 각종 회의가 펼쳐질 전북대학교 진수당, 기업전시관이 들어설 대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각 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