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2024 하반기  공연 성황리에 마쳐…

전주세계소리축제 2024 하반기 <종묘제례악> 공연 성황리에 마쳐…

전주세계소리축제 2024 하반기 <종묘제례악> 공연 성황리에 마쳐...
▲사진*종묘제례악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지난 11월 30일 국립국악원과 공동 기획한 송년특별공연 ‘종묘제례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24 소리축제 하반기 마지막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때부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전 예매를 통해 매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당일 현장에서까지 티켓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눈물로 호소하는 관객도 있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제례 절차에 맞춰 연주하는 음악과 춤을 말하며, 세종대왕이 직접 창제하고 세조에 의해 완성됐다.
  
오늘날의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의 음악 기관이었던 장악원(掌樂院)의 악공들이 연주하던 전통을 국립국악원이 올곧게 이어받아 계승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이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의 연주 그리고 춤을 통해 선보였다.

김영운 前 국립국악원장의 해설과 함께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은 깊이 있고 품격 있는 무대로 뜨거운 감동과 여운을 전하며,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공연을 잘 마무리했다. 국립국악원 측에서도 전북의 문화적 수준에 감탄할 만큼 관객들의 공연 몰입도는 굉장히 높았으며 분위기 역시 매우 좋았다.

이날 공연에는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도 관계자들 그리고 황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전주 이 씨 종친회와 전북 국악 및 문화예술계의 각 기관장, 예술가, 기획자 등 각 계 각층의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종묘제례악> 공연을 관람했다. 

황실재단 관계자는 “조선 왕조의 발상지이자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주에서 이번 공연이 열린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이번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환호해 주셔서 매우 기쁘고 감사했다. 전북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그 자체로도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전통과 월드뮤직을 중심으로 한 다채롭고 수준 높은 음악과 공연으로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