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대중)가 27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 오양섭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졌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 운영 조례’에 따른 인사청문 대상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난 7일 전북자치도지사로부터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됨에 따라 이번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했다.
이번 인사청문위원회는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인 김대중, 김동구, 김만기, 김이재, 서난이, 이병도, 임종명 의원과 의장 추천 의원인 강태창, 권요안, 이명연, 전용태 의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오전에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자동차 부품 수출 활성화 방안,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대책, 상용차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략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대책을 질의했다. 또한, 기관장의 역할 및 조직 운영 계획 등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후보자의 답변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상용수출실 이사 출신으로서의 경력을 고려할 때 높은 전문성이 기대됐으나, 공공기관인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앙부처와의 소통 및 협업 경험이 전무해 중앙공모사업 선정이 중요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현재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저조한 국비 확보 등 세입 감소로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는데, 후보자는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대책이 보이지 않아, 경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후보자가 자동차 관련 대기업 이사 및 경영 컨설팅 고문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으나,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기관 운영에 대한 비전이 부족했다. 특히, 미국 관세정책 등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어서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질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오는 28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오양섭 원장 후보자는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 서울대 기계설계학, 사우스햄튼대학원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198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선임연구위원, 상용수출실 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티에스커리어컨설팅 경영자문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