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호남 5개 시·군의회가 27일 서해안 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을 비롯한 호남의 서해안 주요 거점 지역인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 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 영광군의회(의장 김강헌), 함평군의회(의장 이남오) 의장들은 고창읍주민행복센터에서 ‘서해안(새만금~목포) 철도 건설사업,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는 서해안 중심의 남북축 연결을 위한 핵심사업인 서해안 철도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5개 시·군의회가 공동 대응키 위해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가 마련했다.
현재 국가철도망은 한반도의 동해와 남해, 서해를 연결할 U자형 철도망 중 유일하게 전북과 전남 구간만 단절된 상태이다.
함께 모인 의장들은 “현재 국가철도망 계획은 호남민의 철도 이용 기회와 권리를 빼앗고 균형 발전을 저해하며 우리 지역을 소멸시키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지역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은 “서해안 철도가 구축되면 지역간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물류의 효율성 향상, 환황해권시대에 호남지역의 첨단산업 발전, 그리고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5개 시·군 지역주민이 함께 기차 타고 서울 가는 그날까지 함께 협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은 서해안(새만금~목포)철도 건설사업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의 초석은 전국적인 철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해안 지역인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영광군, 함평군은 국가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되어 지역 발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즉시 서해안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호남 서해안은 새만금 개발사업을 비롯해 조선업,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 첨단산업이 밀집한 곳이다. 서해안철도가 구축되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물류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포화상태에 이른 서해안 고속도로 통행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 이용의 효율성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 인프라의 부재로 관광산업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무안 국제공항 및 주요 항만과 연결되는 서해안철도가 구축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최근 충청·경기와 동해안 지역은 철도망 확충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으나, 우리 호남 서해안 지역은 여전히 철도망에서 소외된 채 지역 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환황해권시대에 호남 서해안 지역의 첨단산업 발전,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우리 5개 시군 의회는 서해안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즉시 반영되어 5개 시군에서 지역 주민이 기차타고 서울가는 그날까지 함께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정부 또한 서해안철도 구축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