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보물 승격…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남원시가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실상사 편운화상탑은 고승인 편운화상에 대한 공양과 추모 등의 의미가 반영된 기념적인 조형물로, 탑신 표면에 명문을 새겨, 법맥과 주인공, 조성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명문에 따르면, 편운화상은 실상사 창건조인 홍척국사의 제자로 수철화상과 동문 법형제라 할 수 있으며 성주 안봉사를 창건한 인물이다.  편운화상 입적 직후 조성된 편운화상탑은 탑신 표면에 새겨진 명문 ‘정개십년경오’에 따라 후백제와 관련된 문화유산이자 연호와 간지 등에 의해 910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편운화상탑은 당시 주류를 이루던 팔각당형의 사리탑과 달리 공양과 추모를 위해 향을 피울 때 사용한 향완을 모티브로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사례가 드문 유물일 뿐만 아니라, 당시 장인의 기발한 착상과 창의성을 엿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이처럼 편운화상탑은,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점, 완전성과 진정성 측면 등이 탁월한 것으로 사료되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 연구하고 발굴해, 지역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남원시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향완(香垸)은 불전에 향을 피우는 향로의 일종으로 그릇 모양의 몸체에 나팔모양의 높은 받침대가 있는 향로이다.

고창군-용평리조트 투자협약…사계절 휴양시설 짓는다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HJ매그놀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가 전북 고창군에 3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결정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28일 오후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 투자협약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용평리조트 신달순 대표, 고창군의회 임정호 군의장,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용평리조트는 2027년까지 3500억원 상당을 투자해 고창군 심원면 일대에 휴양형 복합리조트를 짓고, 레저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최소 300실 이상의 중·대형급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고창군은 숙박시설 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와 대규모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용평리조트의 투자로 대규모 숙박시설이 마련되면 더 이상 스쳐 가는 고창이 아닌 머무는 관광지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군은 고창 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6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인프라, 상권이 형성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2029년 예정), 노을대교 개통(2030년 예정) 등이 예정되며 향후 고창 서부권 관광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다. 군은 해양수산, 건설, 관광문화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 전담팀을 꾸려 사업추진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투자 협약은 앞으로의 고창 경제와 관광을 견인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며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고창 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 민원조정위, 고산 토석채취장 기간연장 조건부 의결…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완주군 민원조정위원회가 고산면 토석채취사업장(삼덕)의 기간연장 허가 신청과 관련해 사업장의 피해방지계획 보완과 주민과의 협의체 구성 등을 권고하며 ‘조건부 적정’을 의결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민원조정위는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고산면 토석채취사업장 기간연장 허가 신청 건에 대해 3시간가량 논의한 결과 이 같이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완주군 관련부서 실·과장 당연직 3명과 외부 협회·기관에서 추천받은 5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당시 주민 의견청취를 위해 석산 주변 대향·운용·신상·상삼 등 4개 마을 대표(이장)와 국제재활원 대표, 사업자인 삼덕산업개발의 의견 진술과 질의응답을 각각 개인별로 진행했다. 위원회에서는 △산지관리법 시행규칙 제26조(토석채취기간의 연장허가)에 따른 토석채취의 연장사유의 타당 여부 △계단식 채취 등 토석채취 방법의 준수 여부 △토석채취로 인한 재해발생이나 산지경관 훼손 여부 △주요 민원인 석산 환경피해 부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자체 암발생 조사와 수질조사, 소음·진동 측정 등의 검사결과도 당시 함께 공개했다. 민원조정위는 조건부 적정 의견과 관련해 지난 2011년에 받은 전체구역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이 유효하고 2010년 당시 주변 7개 마을별 석산개발 합의서가 작성된 점 등 5가지 사유를 들었다. 민원조정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하천수 검사와 지하수 검사, 암발생 조사, 석면 검사에 나선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마을주민 환경피해 민원에 따라 지난해부터 완주군에서 환경부 건강영향조사 제도 신청을 안내했던 점도 의결 사유로 제시했다. 또 조정위는 지난 15일에 실시한 최대 화약량(400kg) 사용 발파와 소음·진동 측정에서도 소음은 65.7데시벨(dB)로 재활원내 학교시설 기준(75dB)보다 낮았고, 진동은 48dB로 기준치(75dB)의 허용범위 안이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산지관리법에 따른 연장사유(경기영향에 따른 쇄골재 판매 감소)가 인정되고, 이번 연장허가 신청은 토석채취량과 면적의 변동이 없는 당초 허가받은 내용의 사업기간만을 연장하는 행정의 기속행위인 점을 사유로 들어 조건부 적정을 의결했다. 조정위는 하지만 권고사항으로 주민 민원내용을 감안해 사업계획상 환경피해 부분의 피해방지 방안을 보완할 것을 업체에 주문했다. 행정은 이번 연장 건과 별개로 재활원과 각 마을주민과 협의체 등을 구성해 지속적인 환경민원 측정 자료화, 지도관리 강화, 대화 창구 마련 등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추가 주문이다.  군은 민원조정위원회 의결과 관련, 그간 위원회에 의견 제출한 마을이장과 재활원 대표 등과 별도 내용 설명을 위한 면담 시간을 가졌다.  완주군은 사업자의 피해방지 계획(비산먼지 등 저감 계획) 보완 완료 시 토석채취 기간연장 허가를 처리할 계획이다. 주민과 사업장은 앞으로 환경 친화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영 군 산림녹지과장은 “소음·진동 측정과 관련한 환경부의 유권해석이 늦게 나와 조건부 적정 의결을 오늘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석산 운영에 따른 주변 영향권 내 마을과 시설을 포함해 지속적인 환경관리 강화와 주민 민원에 대한 의견청취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LX 창작동화책 ‘랜디 둥둥이를 찾아줘’출간…신나는 모험기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동글동글한 눈망울의 랜디가 토토의 새 장난감에 호기심을 보이는 첫 장면부터 미소를 짓게 된다.  장난감배 ‘둥둥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랜디와 친구들은 하룻밤 새 애지중지하던 ‘둥둥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가 창작동화책 「랜디, 둥둥이를 찾아줘」 출간으로, 20년 「랜디, 밤송이를 부탁해」, 21년 「랜디와 요술구슬」에 이은 세 번째 출간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LX공사는 인지도·호감도가 낮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캐릭터인 거북이 랜디의 마케팅을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창작동화책을 제작했다. 올해는 공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현실세계와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을 모티브로 5~7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랜디와 다람이가 토토의 소중한 장난감을 찾아주기 위해 쌍둥이 장난감 배를 만들어 찾아 나서는 모험 이야기다.  숨은 그림 찾기와 컬러링, 낱말퀴즈까지 챙겨볼 것. 아이들의 관찰력 탐구와 창의력 발달을 돕는다.  친환경 종이가 사용된 동화책은 총 6만부를 제작했으며, 전국의 유치원, 공공도서관, 어린이치과 등 1만2,000곳에 무료로 배포했다. ‘랜디, 둥둥이를 찾아줘’는 교보문고, 알라딘, YES24등 인터넷서점에서 원가(6,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수익금은 어린이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LX공사 이종락 홍보처장은 “3년 전 랜디를 처음 접했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며 “그 여정 동안 훌쩍 자란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유쾌하며 따뜻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시, 장자도에서 관리도까지 해저관로 매설…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2026년이 되면 용담댐에서 공급되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관리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군산시가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사업비 약 92억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자해 장자도에서 관리도까지 해저관로 1.4km를 포함한 상수관로 3.7km를 매설하고 가압장, 배수지 등 수도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고질적인 식수난을 겪고 있는 관리도 지역의 물 부족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8월 군산시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관리도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을 반영,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결과다. 56세대 84명이 거주하고 있는 관리도는 그동안 지하수와 해수 담수화에 의지해왔으며, 가뭄 등 물 부족시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번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으로 도서지역의 식수난이 해결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이 증진되고 지역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종혁 수도사업소장은 “육지에 비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도서 지역에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과 식수원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이 더 이상 식수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