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우수한 품질의 전통한지를 생산하기 위해 전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닥나무를 전량 수매했다. 전주시는 19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시의원, 전주한지협동조합, 한지업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흑석골 주민들과 함께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를 찌고 껍질을 벗기는 ‘닥무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전주 전통한지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닥원료 공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7개 농가 15필지(2만1478㎡)에 1만4000여 그루의 닥나무를 계약재배해왔다. 시는 올해 계약재배 결과 약 14톤 정도의 닥나무를 수확했으며, 닥무지 작업을 거치면 약 2.4톤 정도의 흑피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통한지(A4 기준) 28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날 진행된 닥무지 작업은 닥나무의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뜨거운 증기로 나무를 찌는 과정으로, 4~5시간의 닥무지 과정이 끝나면 다 쪄진 닥나무의 껍질을 벗길 수가 있다. 이렇게 벗긴 껍질을 햇볕에 말리면 한지원료인 ‘흑피’가 된다. 생산된 흑피는 전주천년한지관의 한지 제조에 일부 사용되며, 나머지 분량은 전주한지장 4인에게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는 완주군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전주시 2개 농가와 완주군 5개 농가의 2만847㎡의 신규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1만2000여 그루의 닥나무를 새롭게 식재하는 등 전주 전통한지의 공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고품질 전주한지의 원료가 될 전주산 닥나무 식재와 재배, 수확까지 정성을 다해주신 모든 농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고품질의 한지를 생산하기 위해 닥나무 식재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지는 고려 중기 이래 조선 후기까지 수백 년 동안 인정받은 왕실 최고의 진상품이자 외교문서로 활용됐으며, 조선시대 전주한지 생산량은 전국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번성하여 닥나무 생산도 전주지방 근교에서 성황을 이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 2023년 12월
전라북도교육청, 내년 초등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20명’적용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학급당 학생수 단계적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20명으로 낮춘다. 전북교육청은 초등 저학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교실 밀집도 완화를 위해 올해 초등 1학년에 적용했던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을 내년에는 초등 2학년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공립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은 동 지역 27명·읍 지역 26명·면 지역 25명으로, 2024년에도 이 기준은 유지되지만 초등 1~2학년은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주 에코시티, 혁신도시 등 개발지구 학교는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을 적용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개발지구 7교 중 3교는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학생수가 감소 추세이며, 교실 확보 가능한 전주온빛초·전주양현초·전주만성초 초등 1학년에 대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기준을 적용한다. 다만 초등 2학년은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 외 개발지구 4교는 학급당 학생수 28명 기준이 유지된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올해 초등 1학년에 이어 내년에는 초등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수 기준이 20명으로 낮아지면서 어린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돕고, 안정적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학급당 학생 수 단계적 감축을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2023년 익산 10대 뉴스 선정…왕궁 축사 매입사업 시민이 뽑은 최고의 뉴스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익산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의 지역 소식은 ’13년의 대장정을 끝낸 왕궁 축사 매입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한 해 동안 시정 발전을 견인한 주요 사안들을 모아 ‘2023년 익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10대 뉴스 설문은 익산시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3일 동안 진행됐으며 시민 1,764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13년의 대장정을 끝낸 왕궁 축사 매입사업’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왕궁 축사 매입사업은 지역 주민의 숙원이자 난제였다. 이를 과감하게 추진해 온 익산시는 최근 해당 구역 모든 축산농가의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시는 앞으로 환경부 자연환경 복원 시범사업 등을 통해 왕궁 농원에 대한 체계적 생태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2위와 3위에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과 ‘전북 익산형 일자리, 농식품 상생 모델 완성’이 각각 선정됐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추진 확정으로 익산은 글로벌 식품시장의 새로운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최초 농민이 상생 주체로 참여하는 전북 익산형 일자리는 익산 핵심 산업인 농업과 식품산업의 장점을 결합한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로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4위로는 ‘익산 미륵사지,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이 뽑혔다. 익산 미륵사지는 야간관광의 새 지평을 연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비롯해 ‘미륵사지에서의 담소’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각종 축제와 행사 개최를 통해 올 한해 전국 단위 방문객 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5위에는 ‘익산 청년시청, 대한민국 청년정책 선도’가 올랐다. 지난해 개청한 익산 청년시청은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청년정책 벤치마킹 선진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어 6위는 ‘안정을 넘어 대도약의 시대로’가 차지했다. 익산 최초 3선 정헌율 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는 준비된 안정적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며 대도약의 시대를 열고 있다. 7위에 재난관리 으뜸 도시로서 위상을 높인 ‘익산시 재난관리 전국 최고!’가, 8~9위에 ‘야간관광의 도시 익산, 대한민국 밤밤곡곡 3개소 선정’과 ‘2023 익산방문의 해 운영, 익산시 관광객 수 크게 증가’가 각각 선정됐고, 마지막 10위는 ‘서동생가터서 국내 최초 중국 동전 오행대포 출토’가 뽑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 10대 뉴스 선정으로 2023년 한해를 정리하고 되돌아보며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10대 뉴스를 통해 함께 공감하며 우리 시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 발효테마파크, 크리스마스 마켓 오는 23일 개최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순창군(군수 최영일) 출연기관인 순창발효관광재단(대표 선윤숙)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2023년 크리스마스 마켓’행사를 펼친다. 순창발효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마켓 행사는 전주대 RIS사업단과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관내 어린이들과 지역주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상권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행사가 진행되는 발효테마파크 일대에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포토존은 물론 조형물을 설치해 행사장소를 빛의 향연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23일(토요일)에는 높이 2.4미터 중량 60kg의 거대한 영국 엔터테이너 로봇인 타이탄의 공연이 3회에 걸쳐 진행되며, 버블아티스트의 비눗방울 공연, 마술사와 함께하는 신기한 마술공연, 풍선으로 펼쳐지는 풍선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23일(토요일)과 24일(일요일) 양일에 걸쳐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산타 퍼레이드, 무드등 만들기, 비즈팔찌 만들기, 리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스칸디아모스 트리, 레드벨벳 그릭요거트 케이크 등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매콤관(추억의 식품거리)에서는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을 전액 기부하는 나눔장터(도네이션 플리마켓), 웰컴티 무료나눔, 먹거리존, 고추장민속마을, 발효미생물진흥원 제품 홍보부스 등이 운영된다. 선윤숙 대표는 “다채로운 먹거리, 공연 등을 통해 발효테마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니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연말의 분위기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고추장민속마을과 테마파크가 서로 연계한 특색있는 상권을 구축하며 지역상권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경숙 국회의원, “최상목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핵심”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대주주 기준 완화, 국민만 피해 보는 부자감세 멈춰야” 19일 열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은 최상목 장관 후보자에게 윤석열 정부 부자감세 기조와 부동산 PF 위기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양경숙 의원은 “(최상목)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부자감세를 설계한 장본인이자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경제재정정책의 주역이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로 임기동안 무려 89조원의 부자감세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있다”며 꼬집었다. 이어 “금투협까지 움직여 상위 0.05%의 주식부자들과 고액자산가를 위한 대주주 기준 완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식양도세와 상속세까지 줄여려고 한다”며 “부자감세를 계속한다면 세수펑크는 계속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세수 부족 사태는 세제를 바꿔서 나온 효과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부자 감세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최근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 PF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갔다. 양 의원은 “부동산 PF시장 연체 잔액이 1년 사이 2배로 리스크가 늘고 있다”며 “총선까지 부동산값을 떨어지지 않게 연착륙 시키려한다는 의혹이 가득하며, 이후 가계부채와 부동산이 악화되어 손 쓸 수 없게 되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이하‘금투협’) 회장에게도 대주주 기준 상향에 대해 질의했다. 양 의원은 “금투협이 대주주 기준 상향 논의에 편승하기보다 국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며 “정부 성격에 따라 휘둘리며 여론몰이에 앞장서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의원님의 우려하는 말씀을 알고 있다”면서 “국회의 논의된 바가 있으면 그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