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상습 정체, 사망 사고 발생 등 주민 불편·불안을 야기하는 국도 13호선(장수~천천) 도로구조 개선이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군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할 노선으로 국도 13호선(장수~천천)을 포함한 총 7개 노선(총 연장 58.9km, 소요 사업비 4,975억 원)을 신청했다 2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2030년 도로건설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타당성 검토 및 우선순위를 결정해 기재부에서 일괄 예타를 요청하고 도로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걸쳐 최종 확정한다.
장수지역의 최대 현안은 국도 13호선(장수~천천) 도로시설 개량사업으로, 20년 숙원사업이다.
군은 장수(선창리)~천천(천천삼거리) 간 국도 개량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요청했다.
해당 노선은 지방도에서 국도로 승격된 노선으로, 국도 시설 기준에 미흡해 최근 9년간 교통사고 92건(사망 8명)이 발생하는 등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도로구조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대형화물차, 농기계 등 저속운행차량으로 인한 상습 교통 흐름 정체가 자주발생하는 노선이다.
이 때문에 장수군은 매번 국가계획에 해당 노선 개량사업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비용대비 편익(B/C) 미달로 미반영됐다.
이에 장수군은 이번 신청에는 기존 접근방식에서 탈피해 동부산악권에 위치한 열악한 교통환경을 적극 어필하기 위해 교통성, 안정성, 연계성 등 타당성 논리를 충분히 발굴할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국도 13호선(장수~천천)은 향후 개통되는 천천 하이패스 IC로 인해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이다”며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인해 더 이상 안타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전북도, 정부 관련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가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장수군을 방문해 행복장수 5대 도전경성(挑戰竟成)에 해당 노선 개선을 최우선 요구했으며, 김 지사 또한 장수군의 20년 숙원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